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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55% 급감…하반기 AI·로봇으로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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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7. 31. 08:52

DS 부문 영업익 4000억
MX 부문은 두자릿수 수익성 유지
AI·로봇으로 하반기 반등 노려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그래픽 = 박종규 기자
삼성전자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5% 급감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반도체(DS)와 세트(DX) 사업 모두 부진했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부품 사업 수익성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

DS부문은 매출 27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000억원에 그쳤다. 서버용 HBM3E와 DDR5, 데이터센터용 SSD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가 확대됐지만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모델에 GAA 공정을 적용한 SoC 공급으로 매출은 견조했으나, 개발비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제한됐다. 파운드리는 매출이 개선됐으나 첨단 AI 칩 대중 제재 영향으로 재고 충당금이 발생했고 성숙 공정 가동률 저하도 이어졌다.

DX(디바이스경험)부문은 매출 43조6000억원, 영업이익 3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6%, 1조4000억원 감소했다. MX(모바일경험)는 전분기 신모델 효과 감소로 판매량이 줄었지만 플래그십 제품 판매는 견조했고 리소스 효율화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VD는 글로벌 경쟁 심화로 부진했으며 생활가전은 에어컨과 AI가전 판매 확대 덕에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만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기록하며 오디오 판매 호조와 전장 사업 효율화로 수익성을 높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과 QD-OLED 대형 모니터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6조4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글로벌 무역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더라도 AI와 로봇 산업 중심의 수요 회복세에 대응해 반등을 노린다. DS부문은 AI 서버향 HBM·DDR5·GDDR7, 8세대 V낸드 SSD 등 고성능 메모리 공급을 확대하고 2나노 GAA 공정 기반 신제품 양산에 돌입한다. DX부문은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S25 시리즈 등 플래그십 라인업과 AI 강화 A시리즈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 XR 기기와 트라이폴드 신제품 출시로 갤럭시 생태계 확장에도 나선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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