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충격적 도전" 분쟁 사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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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창립기념일 하루 전날인 이날 서울 본사와 온산제련소에서 관련 행사를 조촐하게 진행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해 9월 우리는 우리 모두에게 충격적인 도전을 맞이했다"며 "예상치 못한 적대적 인수 시도는 우리 회사의 존재 이유와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흐르며 점차 선명해진 것은 우리가 창립 50주년 기념일에 함께 세웠던 미션과 가치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안에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던 연대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더 이상 희망이나 선언이 아닌 실체를 가진 전략이자, 우리가 실제로 만들어가는 현실"이라며 "파도는 계속 치겠지만, 우리가 함께라면 고려아연은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자원순환·2차전지소재·신재생에너지로 요약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 부문을 확대해 외형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장기적으로 고려아연은 오는 2033년 매출에서 신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을 2023년 4.5%에서 50%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매출액으로는 12조2000억원, 누적 설비투자 비용은 11조9000억원이다.
또한 중장기 재무목표로 오는 2027~2028년까지는 영업이익률을 10~11%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순환체계 구축 및 증설로 고수익을 내고 동 생산능력은 15만톤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시에 니켈제련소 상업생산을 시작하고 신사업 부문을 확대하는 시기가 향후 3~4년 내다. 이어 2032~2033년에는 폐배터리, 태양광 패널 리사이클링 등 자원순환 사업을 확대하고 2차전지소재 생산능력 및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량을 증대시켜 영업이익률을 12%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투자도 매해 최대 수준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근 5년 간은 환경시설 투자에 총 1500억원을 집행했으며, 2023년과 2024년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폐기물 발생량도 76만여톤에서 65만여톤으로 감축됐으며, 공정 개선을 통해 유가금속 회수를 극대화함으로써 자원순환이 확대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당장 내년까지 고려아연은 주요 설비투자에 1443억원을 지출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동순환자원 처리공정 개발투자는 자원순환 사업의 일환으로 트로이카 드라이브 중 자원순환 사업의 일환이다. 이 부문에만 총 1241억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