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최태원 회장 등 합류 가능성
"한국 대미투자 수익 90%, 미국 귀속...자동차 포함 한국산 관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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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트닉 장관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을 발표한 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전했다.
발표 자리에는 이번 무역 합의를 측면 지원하기 위해 워싱턴 D.C.에 머물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과 함께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함께 할 가능성이 있다.
러트닉 장관은 자동차를 포함한 한국에 대한 관세가 15%로 설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호관세는 협상 타결이 안 될 경우 8월 1일부터 25%를 부과할 예정이었으며, 자동차 관세는 지난 4월 3일부터 25%가 부과되고 있다.
이어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와 관련, "한국은 반도체와 의약품에 있어서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나쁘게 대우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러트닉 장관은 6월 3일 25%에서 50%로 인상한 철강·알루미늄과 그 제품에 대한 관세와 8월 1일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한 구리 반제품과 파생 제품의 경우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변동이 없다"고 못 받았다.
러트닉 장관은 또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하는 대로 투자하기 위한 3500억달러를 미국에 제공할 것이며 그 수익의 90%는 미국민에게 간다"고 주장했다. 이 수익 배분 비율은 미국이 22일 일본과의 합의에서 적용한 비율과 같다.
러트닉 장관은 이어 "한국은 또 향후 3년 반에 걸쳐 미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와 다른 에너지 제품 1000억달러 상당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