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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연어 ‘지정 양식장’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15%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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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7. 31. 09:51

롯데마트
롯데마트 칠레 연어 지정양식장./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올 7월부터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칠레 연어 지정 양식장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고 현지 양식장과 직접 계약을 통해 1000여 톤의 연어를 국제 시세 대비 최대 15% 저렴하게 확보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이에 따르면 지난 6월 연어가 포함된 '냉동어류' 수입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1.1% 급등했다.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수입 식재료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7월 초 칠레 푸에르토몬트 지역의 연어 양식장 두 곳과 현지 가공장을 직접 방문해 파트너를 선정했다. 사전 계약 방식으로 진행돼 환율 변동에 따른 가격 리스크도 줄일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칠레산 연어를 냉장 상태로 항공 직송해 들여오고 있다. 냉동 과정을 거치지 않아 신선도를 높이면서도 직접 조달을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6일까지 일주일간 'ASC 인증 파타고니아 생연어(500g)'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1만원 할인한 1만9900원에 판매한다. 기존 2만9900원에서 대폭 할인된 가격이다.

롯데마트는 연어 외에도 해외 직소싱과 국내 지정농가 운영을 통해 식재료 가격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마트는 베트남 고산지에서 재배한 'B750 바나나'를 직소싱해 연간 2000톤 이상 들여오고 있으며, 필리핀산 대비 1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계육에서는 '지정농가' 제도를 도입해 시세 변동에 영향받지 않는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하림과 협업해 생산 전 과정을 관리하면서 품질 유지에 힘쓰고 있으며, 지정농가 제도를 통해 브랜드 계육 판매가 대비 약 1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조성연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는 "급변하는 고환율 및 국제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자 현지 지정 양식장을 통해 고품질 연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중간 유통단계를 줄여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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