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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칠성각 현판 제막식...주지 담화스님 “환지본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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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7. 31. 16:41

2월 칠성각 건립 발원해 지난 30일 점안의식 봉행
칠성각 현판 제막식 앞서 윤년공덕재 회향 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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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각 낙성식 및 현판 제막식에서 주지 담화스님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제공=조계사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사 조계사에서 칠성여래를 모시는 칠성각이 들어섰다.

조계사는 지난 2월 칠성여래를 참배할 수 있도록 칠성각 건립을 발원했다. 이어 6월에 공사에 착공해 이달 30일에는 칠성탱화 점안의식을 봉행했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31일 열린 칠성각 현판 제막식에서 주지 담화스님은 "우리 민간신앙을 대표하는 북두칠성은 칠성에서 태어난 인간이 죽어서 다시 칠성으로 돌아간다는 '환지본처(還至本處)'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조계사에 칠성각을 짓는 의미를 설명했다.

담화스님은 이어 "조계사 칠성각에는 세계 여러 국가의 국기가 그려져 있는데, 이는 조계사를 방문한 각국의 관람객들이 칠성각에서 무병장수와 자손창성을 이뤄주시는 칠성여래를 만나고 한국불교와 전통문화의 특별함을 가슴 깊이 느끼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낙성식에 동참한 사부대중(비구·비구니·남녀 신도)은 '칠성각 및 칠성탱화 조성연기문'을 통해 "칠성각과 칠성탱화의 공덕으로 모든 중생이 무명에서 벗어나 지혜광명을 얻고, 나아가 모든 국토는 풍요롭고 평안하며 세계 곳곳에는 전쟁과 다툼이 사라지고 평화와 번영이 영원히 지속되기를 간절히 발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계사는 이날 칠성각 현판 제막식에 앞서 '윤년공덕재' 회향 법회를 봉행했다. 49일 동안 하는 전통 생전예수재 복잡한 의식은 생략하고 윤달을 맞아 복덕을 쌓기 위해 각자의 공덕패를 올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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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년공덕재' 회향 법회를 집전하는 조계사 주지 담화스님./제공=조계사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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