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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도 힘 못 쓴 中 경제, 7월 제조업 PMI 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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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7. 31. 23:00

미중 관세전쟁 휴전에도 불구
기후재난 탓으로 수축된 듯
경기 회복 모멘텀 약화 필연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미중 관세전쟁 휴전에도 불구하고 넉 달째 경기 수축 국면을 이어갔다. 기후재난 같은 외부 요인으로 수축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 해야 할 듯하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빨리 탈출하지 못할 경우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하의 물가 하락)의 장기화 조짐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에 부진에서 벗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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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조업 PMI가 계속 하락 중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한 매체의 만평. 현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경우 올해 성장률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징지르바오(經濟日報).
중국 국가통계국은 31일 7월 제조업 PMI가 전달의 49.7보다 0.4P 하락한 49.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 시장 전망치 49.7에 살짝 못 미친 것으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기업 구매 담당자 대상의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널리 알려져 있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이외에 건설업과 서비스업으로 구성되는 비제조업 PMI는 7월 50.1로 전달의 50.5보다 0.4P 내려 확장 국면을 겨우 유지했다. 비제조업 PMI 역시 블룸버그통신의 전문가 예상치 50.2를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업황지수가 50.6으로 전달 52.8 대비 2.2P 하락했다. 또 서비스업 업황지수는 50.0으로 전달의 50.1 대비 0.1P 낮아졌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7월 PMI는 50.2로 전달 50.7 대비 0.5P 하락했다.

중국은 올해 상반기에 성장률 5.3%를 달성했다. 그러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반기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회복 모멘텀의 약화가 필연이라는 얘기가 될 수 있다. 자칫 잘못하면 올해 성장률 목표 5% 안팎을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지 않나 싶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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