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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 일상을 공유하다...‘라이브’를 넘어 ‘라이프 스트리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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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8. 01. 11:06

아프리카TV에서 출발한 SOOP, 라이프 스트리밍으로 방송 콘텐츠의 경계를 넓혀
SOOP 캠퍼스 치어리딩 대전에 참가한 대학 응원단의 스트리밍 활동 장면. /SOOP

직장인 김모 씨는 출근길마다 스트리머가 읽어주는 뉴스와 함께 아침을 시작한다. 점심시간에 스트리머의 먹방을 보며 함께 밥을 먹는 박모양, 헬스장에서는 대학생 이모 씨가 스트리머와 동작을 맞추며 운동 루틴을 이어간다. 라이프 스트리밍은 이제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SOOP은 2006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로 출발했다. 누구나 실시간으로 방송을 진행하고, 유저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은 기존 방송 환경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이후 SOOP은 게임, 스포츠, 보이는 라디오 등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트리밍 생태계를 구축하며 성장했고, 최근에는 일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라이프 스트리밍’을 중심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라이프 스트리밍은 단순히 화면을 켜두는 것이 아니다. 스트리머가 자신의 일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유저는 그 안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방식이다. 유저는 스트리머와 감성적으로 교감하며 매 순간에 반응하고, 실시간 방송의 흐름 속에 하나의 주체로 작용한다.

운동, 게임, 먹는 일상과 자는 순간까지 공유하며 460시간 동안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스트리머 ‘지피티’. /SOOP

대표적인 라이프 스트리밍은 스트리머의 일상에 유저가 직접 개입하는 형태다. 유저는 식사 메뉴나 게임을 함께 정하고, 실시간 미션을 제안하거나 전자비서를 활용해 스트리머를 깨우는 등 방송 흐름에 적극 참여한다. 

기존에도 유사한 형식은 존재했지만, ‘라이프 스트리밍’이라는 개념이 더해지며 참여형 콘텐츠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여행 방송에서는 스트리머가 시청자와 함께 다음 여행지를 정하고 일정을 구성한다. 요리 방송은 매일 다른 메뉴를 실시간으로 소개하며, 재료와 조리법 선택에 유저가 직접 관여한다

야외 활동 방송은 자연 현장을 생중계하고, 미션 수행이나 장소 추천 등 실시간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요리, 여행, 낚시 등 다양한 일상을 스트리밍 하는 스트리머들. /SOOP

SOOP은 이러한 콘텐츠 흐름을 ‘라이프 스트리밍’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며, 그 특성과 의미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브랜드 광고 캠페인 영상에서는 “난 편집하지 않아. 그게 진짜 나니까”라는 메시지를 통해, 꾸밈없이 실시간으로 살아가는 방송의 가치를 강조했다.

해당 캠페인은 T1의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출연한 광고 영상과 함께, 유저 참여형 이벤트 ‘숲 어드벤처’, 신규 스트리머 대상 ‘숲트리머 어드벤처’ 등으로 구성됐다. 유저들은 콘텐츠 시청과 퀴즈 응답을 통해 다양한 경품에 응모할 수 있었으며, MSI 결승전이 열리는 캐나다 벤쿠버 여행 패키지도 포함돼 노은 관심을 모았다.

캠페인은 지난 7월 중 마무리됐으며, SOOP은 이를 통해 실시간 소통 경험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

SOOP 브랜드 광고 캠페인 영상 캡처. /SOOP

SOOP에서는 지금도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스트리밍되고 있다. 숲트리머 어드벤처를 통해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직업, 국적, 경력에 관계없이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을 공유하며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SOOP 캠퍼스 치어리딩 대전을 계기로 7개 대학교 응원단이 스트리밍 활동에 참여했다. 이들은 연습 방송부터 대회 본방송, 이후에는 MT와 학교생활 등 대학생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주제로 방송을 이어가고 있으며, SOOP은 이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장려하며 버스킹 공연 등 새로운 콘텐츠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퇴근 후 방송을 이어가는 회사원 ‘하다말랑’, 한국에서 아이돌을 꿈꾸는 대만 출신 ‘대만도도’, ‘쇼미더머니’ 출연자이자 래퍼 ‘윤비’, 미스트롯3 출신 ‘욘서’ 등 다양한 배경의 스트리머들이 자신만의 라이프 스트리밍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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