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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25 인천마라톤대회에서 결승선 통과 직후 이수민 선수(오른쪽)에게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해 논란이 커진 김완기 삼척시청 감독(왼쪽). KBS 스포츠/ 그래픽=박종규 기자 |
이 선수가 결승선을 지나 속도를 줄이던 순간, 김 감독은 그를 갑자기 멈춰 세운 뒤 타월로 선수의 상체를 강하게 감쌌다. 당황한 이 선수는 인상을 찌푸리며 김 감독을 팔로 강하게 밀쳐냈고, 이 장면은 그대로 생중계 화면에 잡혔다.
통상 마라톤 결승선을 통과 후 저체온증 등을 막기 위해 담요로 선수의 어깨를 덮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선수에게 일어난 것처럼 과도한 신체 접촉이 발생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이 선수 뒤이어 3위로 들어온 예시 카라유 체코레(에티오피아) 선수에게는 관계자가 신체 접촉 없이 담요만 덮어준 뒤 바로 자리를 떴다. 남자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어깨에 담요를 덮어주는 수준의 지원만 받았을 뿐, 과도한 접촉은 없었다.
해당 영상은 각종 SNS에 확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와 관련해 성추행 아니냐며 "철저한 수사와 선수 보호가 필요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선수는 이날 2시간 35분 43초로 우승했다.
김 감독은 이와 관련해 24일 뉴스1 TV와의 인터뷰에서 "마라톤이 힘들다 보니 여자 선수 같은 경우 (결승선을 통과해) 들어오자마자 실신하고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며 "안 잡아주면 넘어지고 많이 다칠 수 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