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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AI 거품, 안 온다, AI 산업 생태계 지속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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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5. 12. 15. 16:10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 진행
배경훈 "AI 투자, 산업 생태계 형성은 지속"
"기업들 정보보호 투자 관점도 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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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진행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이른바 'AI 거품론'을 일축했다. 정부와 민간이 추진 중인 AI 관련 정책과 투자는 단기적 과열이 아니라, 실질적인 AI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는 과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배 부총리는 15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에서 "AI 거품은 안 온다, 절대 오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입장에서는 워낙 투자가 많이 들어가고 데이터도 모아야 하고 인프라 투자도 많이 해야 하다 보니 AI 투자를 어느 정도 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주저한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우리나라가 AI 분야에서 더 빠르게 앞서 나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성장이 다소 지체된 측면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 상황에 대해서는 AI 투자와 산업 생태계 형성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 부총리는 "앞으로는 저전력 이슈와 저가의 AI 칩 서버들이 계속 나타날 것이고, 국산 신경계처리장치(NPU) 중심의 AI 칩 서버 기반 기업들의 성과가 이르면 내년부터 나올 것으로 본다"며 "일정 수준으로 올라왔고 이제 레퍼런스를 잘 만들 수 있으면 해외 진출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 AI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랍에미리트(UAE)와 미국 등도 한국과 인공지능·인공지능전환(AI·AX) 관점에서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 부총리는 앞으로 AI 기술 성장이 양자와 바이오 등 어려운 과학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것은 그 정도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AI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그것을 반드시 만들 수 있는 틀을 갖추는 해가 2026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전환과 AI 도입이 활발해지는 만큼 기업들의 정보보호 투자 관점도 달라져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기업과 정부 모두 효용성 측면에서 과제나 사업 성과를 내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정보보호 인식을 정부도 민간도 제대로 갖고 투자를 해야 한다"며 "정부도 내년 정보보호 예산을 약 17% 늘렸다"고 덧붙였다.

해킹 사고가 발생한 기업들에 부과하는 징벌적 과징금이 과도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갖고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기업들에게 무조건 페널티를 주려는 것이 아니라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또 AI 기본법이 시행돼도 과태료 조항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정부 역시 과태료 부과를 1년 이상 유예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의지는 과태료나 페널티가 아닌 산업 진흥에 있고, AI 대전환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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