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남성 체포했다가 증거 불충분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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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수사국(FBI)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경찰국은 15일 오후(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이틀 전 발생한 브라운대 총격 사건의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담긴 CCTV 동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FBI는 "총격범의 신장은 약 173㎝며 체격이 다부진 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에서 용의자는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고 있으며 마스크와 비니를 착용하고 있다.
경찰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이가 사건이 발생한 지역을 배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영상 속 인물은 지난 13일 오후 2시께 울타리가 쳐진 인도를 걷고 있었다.
오스카 페레즈 프로비던스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수사 경과에 관해 "시간이 걸린다"며 "수사는 매우 복잡하고 현장 탐문이나 증거 수집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특정 지점으로 돌아가 수사를 계속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브렛 스마일리 프로비던스 시장은 용의자 추적에 모든 관련 기관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여러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지만 대중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그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런 기회가 근거 없는 비난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3일 오후 4시께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브라운대의 공대 건물 1층 강의실에 괴한이 침입하면서 발생했다. 괴한의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약 12시간 만인 14일 오전 프로비던스에서 약 32㎞ 떨어진 호텔에서 위스콘신주 출신 24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지만 재판에 넘길 만큼의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석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