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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은퇴 선언… 20년간 선수생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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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2. 19. 15:24

kt "황재균 선수생활 마무리"
황재균 "고심 끝 은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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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연합
황재균(38)이 20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kt wiz는 19일 "황재균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재균은 구단에 "kt에서 좋은 제안을 했지만, 고심 끝에 은퇴 결정을 했다"며 "언제나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20년간 프로 선수로 뛰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재균은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고,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큰 영광을 누렸던 행복한 야구 선수였다"며 "프로 생활 내내 큰 부상 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로도 기억되고 싶다. 옆에서 늘 힘이 되어줬던 가족들과 지도자, 동료들, 그동안 몸담았던 구단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지명돼 프로에 데뷔했다. 황재균은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를 거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진출하기도 했다. 짧지만 빅리그 무대도 경험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2018년부터는 kt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2200경기, 타율 0.285,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다.

2017년에는 MLB 샌프란시스코에서 18경기 타율 0.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을 올렸다.

2021년에는 kt 주장으로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태극마크와도 인연이 깊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년에 열린 2021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황재균은 올해도 112경기 타율 0.275, 7홈런, 48타점의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지만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kt는 "2026시즌 초에 황재균의 은퇴식을 열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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