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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옐로 레터스’, 제76회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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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2. 22. 08:56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심사위원상 '샐베이션' '퀸 앳 시'
TOPSHOT-GERMANY-BERLINALE-FILM-FESTIVAL <YONHAP NO-3352> (AFP)
영화 '옐로 레터스'의 일케르 차탁 감독(오른쪽)과 제작자 인고 플리스가 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제7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안 황금곰상을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AFP·연합뉴스
튀르키예계 독일 감독 일케르 차탁의 '옐로 레터스'가 제7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영예인 황금곰상을 받았다.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은 21일(현지시간) 저녁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옐로 레터스'의 차탁 감독에게 황금곰상 트로피를 건넸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차탁 감독은 "허무주의자들이 권력을 잡고 우리 삶을 파괴하고 있다. 진정한 위협은 독재자들"이라며 "서로 싸우지 말고 그들과 싸우자"고 발언해 눈길을 모았다.

독일 작품으로는 2004년 '미치고 싶을 때' 이후 22년만에 황금곰상을 거머쥔 '옐로 레터스'는 국가 권력에 의해 가족이 해체될 위기에 처한 튀르키예인 예술가 부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과 심사위원상은 에민 알페르 감독의 '샐베이션'과 랜스 해머 감독의 '퀸 앳 시'에 각각 주어졌다. 알츠하이머 환자와 가족 이야기를 다룬 '퀸 앳 시'의 애나 콜더 마셜과 톰 코트니는 은곰상 조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또 '에브리원 디그스 빌 에번스'의 그랜트 지 감독과 '로즈'의 잔드라 휠러가 은곰상 감독상과 주연상을 각각 품에 안았다.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영화인들의 정치적 발언 허용 여부를 두고 홍역을 앓았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인 빔 벤더스 감독이 지난 12일 개막식 기자회견에서 가자 지구 전쟁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영화인으로서 정치를 멀리해야 한다. (예술은) 정치의 균형추이자 반대말"이라고 답해 도마에 올랐다. 이와 관련해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과 틸다 스윈턴, 애덤 매케이 감독 등 영화제에 참가했거나 참가했던 적이 있는 유명 영화인 80여 명이 항의하는 의미에서 공식 서한을 영화제 측에 발송하는 등 많은 영화인들이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한국 영화로는 홍상수 감독의 '그녀가 돌아온 날'(파노라마 부문)과 정지영 감독의 '내 이름은'(포럼 부문), 유재인 감독의 '지우러 가는 길'(제너레이션 14플러스 경쟁 부문)이 소개됐다. 배우 배두나는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으로 활약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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