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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공항·정부 고위급 드론 피격…하루 새 잇따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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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6. 02. 22. 11:29

미얀마 북부 미찌나 공항 및 친주 하카에서 자폭 드론 공격 발생
이륙 대기 여객기 일부 파손…국경부 장관은 공격 직전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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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 드론으로 파손된 미얀마내셔널항공(MNA) 여객기의 모습/더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 캡쳐
미얀마에서 민간 여객기와 군사정권 고위급 인사를 겨냥한 자폭 드론 공격이 같은 날 잇따라 발생하는 등 내전 양상이 격화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일레븐미디어와 이라와디 등 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미얀마 북부 카친주 미찌나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미얀마내셔널항공(MNA) 소속 ATR-72-600 여객기가 1인칭 시점(FPV) 자폭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여객기 기수와 동체 중앙, 꼬리 조명 등이 경미하게 파손됐으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얀마 군 당국은 이번 공격의 배후로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카친독립기구(KIA)와 시민방위군(PDF)을 지목하며 "비군사적 대중교통을 겨냥한 고의적 공격은 제네바 협약을 위반한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다. 반면 노부 KIA 대변인은 영국 BBC를 통해 "우리는 민간인이 탑승한 항공기를 공격하는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며 사건 연루를 전면 부인했다.

같은 날 친주의 주도인 하카에서도 야 뺘이 국경부 장관을 노린 자폭 드론 공격이 벌어졌다. 야 뺘이 장관은 친 민족의 날 기념식에 참석 중이었으며, 공격 직후 현장을 빠져나가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반군인 친랜드방위군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드론 비행 영상을 공개했다. 반면 관영 매체는 방공부대가 드론을 격추해 사상자나 피해가 없었으며,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공격 이후 군정은 드론 조종지로 의심되는 전력 공급 사무소를 급습해 공무원 1명을 사살하고 2명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월 말에는 민 아웅 흘라잉 군사정권 최고사령관이 만달레이에서 로켓 공격을 간신히 피하는 등 고위급을 겨냥한 저항군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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