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기회 줘도 버틴 다주택자…대출 연장 공정한가"

기적의 역전극…불굴의 18세 최가온, 韓 설상 첫 금메달

한국의 여고생이 새 역사를 썼다. 한 편의 드라마였다. 주인공은 최가온(세화여고)이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최가온이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금메달이다. 최가온은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우승했다. 이날 최가온은 자신의 우상인 클로이 김(미국·88.00점)을 극적으로 넘어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7세 3개월의 나이로 우승한 최가온은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클로이 김의 17세 10개월이었다. 2008년생 여고생에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인간승리'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경기였다. 경기장에 함박눈이 내린 가운데 최가온은 결선 1차 시기에서 슬로프 턱에 보드가 걸려 넘어져 큰 충격을 받고 넘어졌다. 2차 시기마저 실패한 최가온은 좌절하지 않고 3차 시기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치는 극적인 장면을 연..

"좀비에서 AI 핵심으로"…SK하이닉스, 10년 베팅의 반전

삼성전자가 12일 업계 최초로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를 양산·출하하면서 HBM 시장 패권을 둘러싼 SK하이닉스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같은 HBM 시장 상황과 관련,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한때 채권단 소유의 '좀비 기업(zombie firm)'으로 불리던 SK하이닉스가 오늘날 HBM 시장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엔비디아의 필수적인 인공지능(AI) 동맹으로 부상했다며 글로벌 메모리 칩 부족 사태 속에서 SK하이닉스가 5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FT "SK하이닉스 '추격자'서 판도 '주도자'로...메모리 병목 제약, 강점으로" FT는 SK하이닉스의 성공이 AI 개발을 뒷받침하는 HBM 지배력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FT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포함한 더 잘 알려진 칩메이커들을 제치고 AI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가 고속으로 흐르도록 하는 핵심 기술 HBM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SK하..

김여정 "정동영 무인기 유감 표명, 비교적 상식적 행동"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2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한 유감표명에 대해 "비교적 상식적인 행동"이라고 평가했다.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12일 담화를 통해 "새해벽두에 발생한 반공화국무인기침입사건에 대해 한국 통일부 장관 정동영이 10일 공식 유감을 표시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앞서 정동영 장관은 지난 10일 저녁 명동성당에서 열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에 참석해 "무모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북측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사실상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이는 정부 당국자가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내놓은 대북 유감 표명이었다. 다만 김 부부장은 "한국 당국은 자초한 위기를 유감 표명같은 것으로 넘어가려할 것이 아니라 엄중한 주권 침해 사건의 재발을 확실히 방지할 수 있는 담보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문제시 하는 것은 우리 국가 영공을 무단 침범한 중대주권 침해 행위가 한국발..

여의도 재건축 사업 15곳 시동…치열한 수주전 막 올랐다

서울 여의도에서 노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재건축 사업을 둘러싼 건설사 간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여의도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이거나 적극 검토하고 있는 단지는 총 15곳에 이른다. 사업 단계는 정밀안전진단부터 관리처분계획인가 준비 단계까지 다양하지만, 서울시의 한강변 고도제한 완화 발표 이후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전반적으로 추진이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곳은 한강변에 위치한 시범아파트다. 여의도 내 최대 규모 사업지인 만..

국정원 "김주애, 후계 내정 단계 판단…시책 의견 내기도"

국가정보원(국정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후계 내정 절차를 밝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그동안 '가능성'에 머물렀던 주애의 4대 세습에 대해 정보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국정원은 향후 제9차 노동당 대회 부대 행사에 주애가 참석할 지 집중 점검하며, '북한 최초 여성지도자'와 관련한 전망에 대해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보위원회(정보위)에 따르면, 국정원은 12일 정보위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김주애가 지난 공군절 행사와 금수산 궁전 참배 등 존재감 부각이 계속된 가운데, 일부 시책에..

설연휴 잊은 최태원, 美 현지서 '글로벌 파트너십' 광폭행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월 초부터 미국을 찾아 반도체·배터리·바이오를 아우르는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협력 확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현지 사업장 점검 뿐만 아니라 민간 주도 한·미·일 대화 플랫폼 트랜스퍼시픽다이얼로그(TPD) 참석 일정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강화 속에서 북미 생산망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동시에 챙기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출장의 중심에는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있다는 평가다. AI(인공지능) 확산으로 HBM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와의..

배현진 '당원권 정지' 징계 땐, 서울공천권 당이 행사할 수도

구광모 'LG家 상속분쟁' 승소…승계 정통성·지배구조 확고

제재 받고 또 담합…설탕값 올린 제당 3사 4083억 과징금

'부산 돌려차기 男' 피해자 보복협박 혐의로 징역 1년 추가

코오롱 '이웅열 사법 리스크' 해소…공격 경영행보 박차

코오롱그룹이 7년을 끌어온 '인보사 사태'의 사법적 멍에를 완전히 벗어던졌다. 검찰이 지난 11일 이웅열 명예회장에 대한 상고를 포기하면서 무죄 판결이 최종 확정됐기 때문이다. 오너 리스크가 해소됨에 따라 그룹의 신사업 행보도 거침이 없을 전망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무죄 확정은 단순히 개인의 명예 회복을 넘어 그룹 경영의 강력한 추진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명예회장은 2018년 사태 직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여전히 코오롱의 최대주주 지위를 공고히 유지하며 그룹의 정점에 서 있다. 이제 법적 굴레를 벗은 이 명예..

급매 매수 눈치싸움 시작?…"3월 자금마련 후 4월 노려라"

조국 "李, 지선 전 합당 원했는데 與권력 투쟁으로 무산"

쇼트트랙·빙속·피겨…태극전사 설연휴 '메달 사냥' 나선다

취재 포커스

물·전기 찾아 ‘땅끝’까지 향한 AI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를 자신들의 지역에 건설하려는 핌피(PIMFY·Please In My Front Yard)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자체들은 저마다 'AI 수도'를 자칭하며 데이터센터 유치전에 뛰어드는 모양새다.그러나 빠르게 달아오른 냄비는 빠르게 식는 법이다. 미국은 한국보다 한 발 앞서 수백개의 AI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모라토리엄(건설 유예)'까지 터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일 미국 뉴욕주에서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3년간 일시 중단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 법을 의회에 제출한 주는 벌써 5곳에 이른다.배경에는 물과 전기 등 데이터센터에 투입되는 지역 자원 과부하에 대한 우려가 도사리고 있다. 주거 지역 인근에 깔리는 초고압선으로 인한 전자파 노출과 오염물질 등 환경 오염 문제도 닿아있다. 국내 역시 유치전은 과열되고 있지만 정작 모든 요건을 충족하는 장소는 드물다.AI 산업의 시선은 '땅끝' 전라남도 해남까지 향했다. AI의 주된 사용처는 기업과 사용자가 몰린 대도시와 수도권이지만, 이를 운영할 데이터센터는 가장 먼 국토 끝에서야 겨우 감당할 수 있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에 얼마나 많은 자원이 필요한지를 방증한다.전라남도는 해남군에 조성 중인 기업도시 '솔라시도'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40메가와트(MW) 규모로 하루 평균 240만ℓ의 물이 소비된다. 지역 AI 산업의 '앵커 시설'로 삼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 기업을 유치해 '데이터센터파크'로 확장 구상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20여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산인데, 이 경우 하루 최대 6000만ℓ 수준의 용수가 투입될 전망이다. 21만700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해남 인구(6만2171명)의 3배가 넘는 수치다.하지만 전라남도는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인근 영암호·금호호와 영산강 수계에서는 갈수기에도 하루 10억ℓ수준의 물이 바다로 방류된다. 월 기준으로는 300억~400억ℓ, 수량이 많은 시기에는 최대 4000억ℓ에 이른다"고 말했다. 담수가 넘쳐 데이터센터가 지역 수자원에 부담을 줄 우려가 없다는 것이다.전력 수급도 마찬가지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역 전기 자급률은 240% 정도다. 쓰고 남은 전기가 생산량의 절반을 훌쩍 넘는 '에너지 과잉' 지역이다. 수도권이 지방 전기를 끌어오기 위해 수조원의 비용과 극심한 송전탑 갈등을 감수해야 하는 것과 달리, 솔라시도는 전력 생산지에서 바로 에너지를 소비한다. 2029년까지 신규 변전소도 준공한다는 목표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전남은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많고 자급률이 높아 수도권보다 전력과 용수 부담이 월등히 낮다"며 "정수 시설과 변전소 등 기반 시설만 제때 갖춰진다면 해남은 자원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가장 현실적인 국가적 비상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 지역과 거리가 멀어 환경 오염 등 피해 우려도 낮다는 입장이다.다만 향후 과제로는 지역 인재 고용과 주민 혜택 등 이익 환수 방안이 꼽힌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운영 인력이 많지 않은 구조라 단순 시설 유치만으로는 지역 체감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며 "기업으로부터 지역 인재 고용을 약속 받는 것은 물론 지역 대학과 연계한 인력 양성, 재생에너지 수익 공유 등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모델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송 걱정에 하나뿐인 딸 결혼식도 못 가”…탈북민의 설 명절

수도권 공공소각장 확충 계획에… ‘마포 신설’ 시작부터 삐끗
단독 지역기업 손잡고 소멸위기 대응…‘농산업혁신벨트’ 늘린다
“이게 우리 직업이니까”…명절을 지키는 사람들

정치

사회

경제

산업

부동산

유통·중기·벤처

국제

전국

오늘의 지면보기

1면

1면

2면

2면

3면

3면

4면

4면

5면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