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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美정찰기 경제수역 침범 주장...대응출격에 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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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7. 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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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부부장 모습./연합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북한의 경제수역(EEZ) 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EEZ는 기준선에서 200해리까지 영역에 해당된다.

김 부부장은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문에서 "오늘 새벽 5시경부터 미 공군 전략정찰기는 또다시 우리측 해상 군사분계선을 넘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동부 지역에 대한 공중정찰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울진 동쪽 270여㎞∼통천 동쪽 430㎞ 해상 상공에서 활동을 이어갔다"며 "우리 군대는 이미 미군 측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공군 정찰기는 8시 50분경 강원도 고성 동쪽 400㎞ 해상 상공에서 우리측 해상 군사분계선 상공을 또다시 침범하면서 공중정찰을 하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걸어왔다"며 "미국 간첩 비행기들이 아군 해상 군사분계선을 넘어 침범하곤 하는 우리 경제수역 상공, 그 문제의 20∼40㎞ 구간에서는 필경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담화문은 아울러 "해상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측 경제수역을 침범할 시에는 분명하고도 단호한 행동으로 대응할 것임을 위임에 따라 반복하여 경고한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오전,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미국의 공중감시정찰자산이 북한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육군 대령)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세부적인 북한의 군사 활동에 대해서 설명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한·미 정보당국이 항상 긴밀한 공조하에 정찰 활동을 하고 있고 또 미 측 자산뿐만 아니라 한 측 자산도 같이 운용을 하면서 그것을 같이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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