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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골프장에 붙은 한국어 ‘폭언·음담패설 경고문’…해외 이용 에티켓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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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2. 04. 10:00

쓰레드
/도쿄린짱 쓰레드
일본의 한 골프장에 게시된 한국어로 된 직원 폭언 경고 안내문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안내문에는 일부 이용객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골프장 운영에 지장이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안내문에는 골프장 직원을 향한 폭언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장시간 직원에게 불만을 제기하는 행위 △여직원을 대상으로 한 음담패설·모욕적 발언 △무리한 요구나 부탁 등을 문제 사례로 명시했다. 골프장 측은 이러한 행위가 적발될 경우 즉시 보고 조치하고, 이후 골프장 이용 제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게시한 이용자는 같은 한국인으로서 부끄럽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고, 이후 댓글을 통해 이용객의 행태를 둘러싼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해당 골프장이 일본 구마모토현의 특정 골프장으로 추정된다며, 한국인 방문객이 많은 곳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댓글에는 "한국에서 하던 행동을 외국에서도 그대로 한다", "얼마나 문제가 많았으면 저런 안내문을 붙였겠느냐",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직원에게 폭언을 하거나 성적인 발언을 했다는 안내문 내용에 대해 "나라 망신", "골프를 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일부 댓글은 특정 연령대나 성별을 지목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고, 해외에서의 한국인 이미지가 악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과거 해외에서 한국인과의 거래를 꺼리는 사례를 직접 겪었다는 경험담을 공유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반면 "구체적인 사건 경위도 모른 채 국적만으로 매도하는 것은 과도하다"거나 "현지 측의 과잉 대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일부 제기됐다. 그러나 전반적으로는 해외에서의 기본적인 에티켓과 공공질서 의식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우세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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