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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러·북 제10차 경제공동위원회…9월 회담 후속조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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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11. 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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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조로 정부간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의 부문별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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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평양고려호텔에서 개최된 러시아정부대표단 환영연회 장면./연합뉴스
북한과 러시아 양국이 평양에서 제10차 경제공동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9월 러시아에서 열린 러북 회담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공화국 정부와 러시아연방정부 사이의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0차 회의를 위한 부문별 회담이 진행되고 있다"며 "쌍방의 실무 일군들이 참가한 회담들에서는 이번 회의 의정서에 반영할 여러 분야에서의 협조실현을 위한 실천적 문제들이 진지하게 토의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평양 고려호텔에서 환영 연회가 열렸다. 통신은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전통적인 조로(북러)선린협조의 유대를 더욱 굳건히 하며 모든 분야에서 쌍무관계를 보다 활성화하고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시키기 위해 해당 부문들 사이의 긴밀한 접촉과 협동을 강화해 나갈 공화국 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장관은 북러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언급하며 "지배주의 세력과의 전초선에서 어깨겯고 싸우고 있는 조선(북한)이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서 러시아에 전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로조 수뇌상봉에서 이룩된 합의에 따라 실제적인 협조를 발전시킬 것을 지향한다"면서 "(이번 회의가) 쌍방의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두 나라 사이의 친선과 인민들의 복리를 도모하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간 장관급 최고 경제협력 증진 협의체인 북러 경제공동위원회는 1996년부터 2019년까지 총 9차례 열렸는데 2000년 이후에는 정상회담 개최와 연계해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회의를 위해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정부 대표단이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 대표단에는 올레그 마티신 러시아 체육부 장관도 포함됐다. 북측에서는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단장으로 임천일 외무성 부상 등 실무진과 주북 러시아대사관 관계자들이 러시아 대표단을 맞이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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