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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분쟁 출구전략 찾는 이란…“레바논이 휴전 원한다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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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11. 17. 17:12

ISRAEL-PALESTINIANS/LEBANON
17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 연합
이란이 레바논을 향해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에서 내린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이란이 자국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게 큰 타격을 입히고 있는 이스라엘과의 분쟁 종식을 원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휴전 협상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레바논 영토의 깊숙한 지역까지 거세게 공격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5일 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남쪽으로 약 98㎞ 떨어진 차마 마을까지 진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진격은 지난 달 초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에 돌입한 뒤 현지 영토를 가장 깊숙이 침투한 사례로 평가된다. 레바논 국영 NNA통신은 차마에 진입한 이스라엘군이 이곳에 있는 시몬 알사파(성 베드로)의 성지를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이 최근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폭격을 강화했으며, 이는 미국 주도의 휴전 협상에서 진전이 보이기 시작한 시점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또 로이터는 복수의 레바논 당국자를 인용해 "(리사 존슨 주레바논)미국 대사가 지난 14일 나비흐 베리 레바논 의회 의장에게 휴전안 초안을 전달했다"며 "베리 의장이 헤즈볼라의 지지를 받아 이스라엘과의 협상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CNN도 이날 레바논 당국자를 인용해 레바논 정부가 현지시간으로 18일 휴전에 관한 공식 답변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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