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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복제약 등 4종 유럽 승인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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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12. 16. 11:05

오는 2030년 22개 제품 라인업 구축…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
셀트리온 CI
셀트리온이 유럽 허가권고를 획득한 바이오시밀러 4종을 앞세워 내년부터 135조원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셀트리온은 앱토즈마, 아이덴젤트, 스토보클로, 오센벨트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4종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CHMP는 의약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 여부를 논의해 EMA에 의견을 제시하는 기관이다. EMA가 이를 토대로 제품 판매 여부에 대한 의견을 내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의약품에 대한 최종 허가를 결정한다.

앱토즈마는 류마티스 관절염(RA)·거대세포동맥염(GCA)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악템라의 바이오시밀러로, 앞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 및 유사성을 입증했다.
아이덴젤트는 습성 황반변성(wAMD)·망막정맥 폐쇄성(CRVO·BRVO) 황반부종·당뇨병성 황반부종(DME) 등 주요 안과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약 12조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허가와 출시를 완료해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는 골다공증 및 암 환자의 골 전이 합병증 예방 치료에 사용되는 오리지널 의약품 프롤리아-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두 제품의 연간 합산 글로벌 매출 규모는 약 8조원에 달한다. 아이덴젤트와 마찬가지로 CHMP 승인 권고에 앞서 지난 11월 국내에서 허가를 획득해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번 허가 권고에 따라 셀트리온의 유럽 시장 공식 판매 허가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 바이오시밀러 4종의 최종 허가를 획득하면 내년까지 목표한 11종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완성하는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22개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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