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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7월 수입차 판매 1위 탈환…BMW·벤츠와 ‘빅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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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08. 05. 17:04

지난달 판매량 7357대 기록
5월 이후 두달 만에 정상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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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연합
테슬라가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두달 만에 다시 판매 1위를 탈환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수입차 톱3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중국 생산 물량을 확대해 가격을 낮추며 국내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브랜드별 판매량은 테슬라가 7357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6490대, 벤츠 4472대 등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5월 6570대를 판매하며 올해 처음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다시 두 달 만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전기차는 테슬라의 판매 호조로 석 달 연속 30%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테슬라 모델Y가 6559대 팔리며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했다. 이어 BMW 5시리즈 2059대, 벤츠 E클래스 1350대, 테슬라 모델3 798대, 벤츠 GLC 753대, BMW 3시리즈 666대, BMW X3 546대 등으로 집계됐다.

이중 모델Y는 지난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 후륜구동(RWD) 트림만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수입차에 올랐다. 국산 전기차보다 국고 보조금이 낮게 책정됐는데도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국내 베스트셀링 전기차로 알려진 기아 EV3보다 약 3배 정도 판매량이 많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전동화 차량 증가세가 뚜렷했다. 하이브리드차 1만3469대, 전기차(BEV) 1만193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3%, 12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전체 판매대수는 2만709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3% 증가했다. 상반기 수입차 누적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16만5210대를 기록했다.

올 들어 테슬라는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100% 수입하고 있다. 특히 모델Y는 중국으로 생산지를 변경한 이후 구형 모델에 비해 가격을 700만원가량 낮춰 판매하며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본격 나섰다.

이제 한국으로 들어오는 테슬라 차량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테슬라 공장에서 제조된다.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거점으로, 연간 110만 대의 대규모 생산 시설이 갖춰져 있다. 테슬라는 아울러 2021년 8월부터 연간 1만 대의 충전기를 생산하는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올 해 배터리 생산 공장을 해외에 처음 완공해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처럼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 내다봤다. 김필수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테슬라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부각되는 측면도 있다"며 "전기차의 점유율이 앞으로 50%가 넘게 되고, 필연적으로 공급해야 되는 시대가 오게되면 테슬라 차량은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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