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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2030, 세대로 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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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기자

승인 : 2025. 02. 1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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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재 정치사회총괄에디터


"세대로 연대하라."

기자 초년병이었던 1996년께로 기억한다. 서울 둔촌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앞에서 조세희 작가를 만났다. 조세희는 1970년대 박정희 산업화의 그늘인 목동 철거민 등 도시빈민 문제를 다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란 소설로 386세대의 정신을 사로잡았던 작가다. 20대 청년이었던 기자에게 50대 중반의 조 작가는 막걸리를 기울이며 이렇게 말했다.


"세대로 연대하라."
당시의 기자 같은 2030들이 연대해 세상을 바꾸라는 주문이었다.
그 말을 듣던 2030(386세대)들은 30년이 지난 뒤 실제로 세상을 바꾸었다.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을 386들이 장악하고 기득권이 되었다. 이 386들은 지금 대한민국의 좌경화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연대틀이다. 이는 각종 여론조사의 세대별 정치성향 조사에서도 증명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386 주축의 4050세대만은 유독 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지지하고 있다. 요지부동이다.


그런데 최근 윤 대통령의 탄핵 정국에서 새로운 2030이 돌발적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려고 광화문으로,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헌법재판소가 있는 재동으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몰려들기 시작했다. 부산역으로 동대구역으로 광주 금남로로, 대전역으로, 울산으로 전국을 휘젓고 다닌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경북대 등 대학가에서도 탄핵반대 불길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이재명 민주당을 비판하는 각종 패러디물과 창작물이 넘쳐나고 있다.


무엇이 2030들을 결집시켰을까? 바로 윤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과 싸우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자유 대한민국이 자유를 잃은 홍콩과 비슷한 나라가 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반미친중 이재명 민주당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자는 저항이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하게 된 결정적 이유가 민주당의 감사원장 탄핵 때문임을 밝힌 바 있다. 주한미군의 사드배치 현황을 중국 측에 넘겨준 문재인 정권의 정의용 안보실장에 대해 감사원에서 감사를 진행하려 하자, 민주당에서 감사원장을 탄핵했다는 것이다.


2030 때문에 이제 대한민국에는 희망이 생겼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만든 희망이다. 그가 부분적으로 잘못한 것이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큰 틀에서 대한민국의 축을 바로잡았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건국 당시 이승만 건국 대통령이 세웠던 △친미 △친기독교문명 △반공이라는 3가지 축을 재확립한 것이다. 북한과 중국이라는 대륙 전체주의 세력이 아닌 미국 등 서방 해양문명 세력과의 연대를 재설정한 것이다.


2030이 윤석열에게 열광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2030에 의해 다시 부활할 것이다. 2030이 전 세계의 해양문명 세력과 연대하여 대한민국을 세계 초강대국으로 일으켜 세울 때 윤 대통령의 진가는 빛이 날 것이다.


2030들은 반드시 후진적이고 야만적인 대륙의 전체주의 세력에 물들어 있는 4050들을 걷어낼 것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2030들에게 30년 전 기자가 들었던 조세희 작가의 메시지를 전한다.
"세대로 연대하라".

 

/최영재 정치사회총괄에디터

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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