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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 먹거리 인상에 PB상품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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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3. 04. 15:47

GS25 '리얼프라이스' 상품 100여종으로 확대
CU '990원 득템 시리즈' '놀라운 시리즈' 인기
세븐일레븐 '착한 시리즈', 신선식품→생활용품 확대
CU_990원 삼각김밥_1
편의점 CU의 '990원 득템 시리즈'에서 판매한 삼각김밥/BGF리테일
편의점 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강화하며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연이은 식음료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자 합리적인 가격의 대안을 제시하려는 움직임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롯데웰푸드·해태·빙그레 등 주요 식음료 제조사들이 아이스크림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롯데웰푸드의 월드콘·더블비얀코·구구콘 등은 기존 2200원에서 2500원으로 300원 올랐고, 해태의 부라보콘 역시 2500원으로 조정됐다. 빙그레의 붕어싸만코와 더위사냥도 각각 2500원, 2200원으로 인상됐다.

초콜릿 원재료인 카카오 가격 상승 여파로 과자류 가격도 올랐다. 롯데웰푸드의 드림카카오 초콜릿은 4000원에서 5000원으로, 빼빼로는 1800원에서 2000원으로 조정됐다. 음료 가격도 예외는 아니다. 웅진식품의 하늘보리·옥수수수염차·오곡누룽지 페트 제품은 2000원에서 2200원으로, 초록매실과 아침햇살은 2150원에서 2350원으로 각각 올랐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PB 상품 확대와 가격 인하,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GS25는 지난달 13일부터 PB 제품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 가격을 기존 2300원에서 1800원으로 인하했다.

세븐일레븐 GS25
세븐일레븐(위)·GS25가 소비자들의 부담감을 덜어주고자 자체 PB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각 사
간편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말까지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100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3월 한 달간 자체 커피 브랜드인 '카페25'의 아메리카노(HOT)를 기존 1300원에서 1000원으로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가성비를 강조하고 있다.

CU 역시 PB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PB 파우치 음료 브랜드 '델라페' 커피 5종의 가격을 최대 200원 인하했고, '990원 득템' 시리즈를 통해 삼각김밥· 핫바·닭꼬치 등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했다. 특히 2023년 가성비 콘셉트로 선보인 '놀라운 시리즈'는 2000원대 샐러드, 3900원대 덮밥 등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론칭 이후 지난해까지 150만 개가 판매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어 앞으로도 해당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PB 브랜드 '착한 시리즈'를 통해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음료·가공식품, 냉장·냉동식품, 생활용품까지 가성비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현재 약 30여종이 운영 중이며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분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인기템'으로 자리 잡았다. 또 커피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8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PB 상품은 단순한 저가 대체재를 넘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핵심 제품군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고물가 상황에서 PB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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