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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기술 확보·해외매출 확대… 현대모비스 “글로벌 톱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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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3. 13. 17:52

이규석 사장 신규비전 선포식
SDV·HMI 등 솔루션 차별화 실현
2033년 글로벌 매출 비중 40% 달성
이규석 사장 "주도적 변화에 동참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6위에 오른 현대모비스가 새로운 비전 선포와 함께 1등 기술 확보·해외고객사 매출 비중 확대를 추진해 2033년까지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도약에 나섰다.

13일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의지를 담은 신규 비전 'Lead the Shift in Mobility, Move the World beyond Possibilities(미래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다)'를 발표했다.

비전 선포식은 전날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한 중장기 성장방안을 임직원들과 함께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규석 사장은 "비전 수립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변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어느 한 조직·특정 부문만의 노력이 아닌 전사 차원에서 모든 조직이 한 방향 한 뜻으로 비전 달성을 위해 주도적 변화에 동참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년간 대표로 선발된 700여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워크숍·1:1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구성원들의 인식조율 과정을 거쳤다. 톱다운 방식이 아니라 임직원 스스로 공동 목표를 설정하는 상향식으로 비전을 설정해 내부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피플·모빌리티·글로벌 3가지 비전 키워드를 도출해 새 비전을 발표했다. 임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구체화한 3대 핵심가치 '유기적인 협업·선도기술 확보·한계를 넘는 가능성의 확대'도 공개했다. 이번 비전 수립은 도전과 성장의 모비스 DNA를 기반으로 공통된 목표 의식과 방향성을 내재화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의 새 비전은 '모빌리티 혁신 선도·글로벌 고객 확대·한계 없는 성장' 세 가지 지향점으로 집약할 수 있다. 부품산업 퍼스트 무버로서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견인하고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모빌리티 혁신 선도'는 패러다임을 이끌 1등 기술 확보를 의미한다. 특히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로 부상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을 비롯해 전기차·섀시안전 부품에서 경쟁력을 높여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윈드실드 디스플레이·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전자식 브레이크(EMB) 등 혁신 기술을 잇따라 선보인 바 있다.

'글로벌 고객 확대'는 현재 10% 수준인 해외고객사 매출 비중을 오는 2033년까지 4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대표된다.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비롯해 공급망과 품질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해외 고객사와 중장기 파트너십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AR-HUD·X by wire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와 투자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계 없는 성장'은 자동차산업의 한계를 규정짓지 않고 모빌리티 경계를 확장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서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스마트 팩토리 기반의 제조·물류 혁신과 신사업을 통해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수립한 비전과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CEO 주관 타운홀 미팅과 팀단위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구성원들의 비전 내재화를 위한 소통의 자리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며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내부 결속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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