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종 보존 체계적 연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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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 따르면 초령목(Magnolia compressa Maxim)은 20m 이상까지 자라는 상록성의 큰키나무로, 목련과 식물 중에서 가장 먼저 꽃이 핀다. 꽃 크기는 작은 편이만, 아래쪽에 붉은 보랏빛이 감도는 아름다운 흰색 꽃이 달려 우아한 매력을 지닌다.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나무로 2020·2021·2024년에는 2월 개화가 관측됐고, 올해는 봄 시샘 추위로 개화가 지난해에 비해 2주 정도 늦어졌다.
초령목은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 주로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전남 일부 섬 지역에만 자생한다. 지난 2017년에는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제주 지역의 집단 자생지를 발견하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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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식물학을 연구하는 제주출신 송홍선 박사는 "꽃향기가 달콤한 바나나향과 비슷한 초령목은 환경부가 2012년 5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희귀종이다. 관련 기관이 모니터링을 통해 자생지 개화 시기 , 결실, 번식 방법 파악 등으로 보존방안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임은영 박사는 "초령목은 희귀하고 유용한 제주의 귀한 식물자원 중 하나"라며 "종 보존과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증식 기술 개발과 자생지 보존 기초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