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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보다 일찍 피는 제주 자생 희귀식물 ‘초령목’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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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5. 03. 18. 09:58

제주도와 전남 일부 섬에만 자생…지난해 2주 늦어
환경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종 보존 체계적 연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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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초령목은 주로 제주도 하천 사면에 서식한다. 통상 2월에 만개한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제주도에 희귀식물인 초령목이 만개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리고 보존가치가 높아 재조명해야한다고 하였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 따르면 초령목(Magnolia compressa Maxim)은 20m 이상까지 자라는 상록성의 큰키나무로, 목련과 식물 중에서 가장 먼저 꽃이 핀다. 꽃 크기는 작은 편이만, 아래쪽에 붉은 보랏빛이 감도는 아름다운 흰색 꽃이 달려 우아한 매력을 지닌다.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나무로 2020·2021·2024년에는 2월 개화가 관측됐고, 올해는 봄 시샘 추위로 개화가 지난해에 비해 2주 정도 늦어졌다.

초령목은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등에 주로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전남 일부 섬 지역에만 자생한다. 지난 2017년에는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제주 지역의 집단 자생지를 발견하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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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에 만개한 초령목 꽃
제주의 초령목은 주로 하천 사면에 자라고 강풍과 집중호우에 소실될 위험이 크다. 하지만 개체수가 적어 보존이 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용, 관상용, 목재용으로 잠재 가치가 높아 자생지 보전 방안 마련과 자원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속식물학을 연구하는 제주출신 송홍선 박사는 "꽃향기가 달콤한 바나나향과 비슷한 초령목은 환경부가 2012년 5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희귀종이다. 관련 기관이 모니터링을 통해 자생지 개화 시기 , 결실, 번식 방법 파악 등으로 보존방안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임은영 박사는 "초령목은 희귀하고 유용한 제주의 귀한 식물자원 중 하나"라며 "종 보존과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증식 기술 개발과 자생지 보존 기초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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