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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근본 컬래버! ‘오버워치 2 x 르세라핌’, “멤버 의견 적극 반영...르세라핌 개성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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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3. 18. 14:51

오버워치 2 x 르세라핌 컬래버 개발자 인터뷰
좌측부터 진정민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 헤드, 매건 스튜어트 어소시에이트 캐릭터 아티스트, 장기문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 아트 오퍼레이션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이윤파 기자
지난 2023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2는 K팝 아티스트 '르세라핌'과 컬래버를 진행해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2년이 지나 확고한 자신감과 함께 다시 르세라핌의 손을 잡았다. 

이번 컬래버를 기념해 18일 서울 성동구에서 '오버워치 2 – 르세라핌 라이브스트림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르세라핌 멤버들과 블리자드 개발진이 직접 참석해 컬래버 스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각종 이벤트 매치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 앞서 블리자드 개발진들과 르세라핌 컬래버와 관련 일화 및 배경, 개발과정 등에 대해 얘기 나눌 수 있었다.

이번 인터뷰에는 매건 스튜어트 어소시에이트 캐릭터 아티스트, 진정민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 헤드, 장기문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 아트 오퍼레이션 어소시에이트 디렉터가 참석했다. 

오버워치 2 x 르세라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본인을 르세라핌 광팬이라고 소개한 매건 스튜어트 이번 컬래버 작업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르세라핌은 제가 살고있는 곳에서도 매우 뚜렷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룹이다"며 "개인적으로 르세라핌 광팬이라 너무 좋았다. 두 번째 콜라보를 하면서 개발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되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르세라핌 컬래버는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다. 이를 통해 거대한 K팝 문화와 게임 문화가 결합했는데, 아주 잘 어울리는 만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컬래버 영웅은 '메르시, 애쉬, 일리아리, 주노, 디바'다. 블리자드 코리아 개발팀은 영웅의 정체성에 르세라핌의 개성을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 

진정민 헤드는 "애쉬의 경우 기존 갱단 같은 느낌을 살리면서, 고양이귀 후드를 씌우고 청바지를 입혀 새로운 느낌을 줬다"고 전했다. 

이어 "일리아리는 완전 새로운 일리아리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전형적인 K팝 스타일의 느낌으로 투명한 고글이나 피어싱을 더했다. 메르시의 경우 우아하고 단아한 느낌을 살리고, 르세라핌 2집 활동의 디자인 등을 무기 효과에 많이 추가했다. 특히 메르시는 르세라핌 팬이라는 느낌을 주기위해 슬로건이나 인형 등을 허리춤에 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좌측부터 진정민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 헤드, 매건 스튜어트 어소시에이트 캐릭터 아티스트, 장기문 블리자드 코리아 스튜디오 아트 오퍼레이션 어소시에이트 디렉터. /이윤파 기자
이번 스킨은 르세라핌 멤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만들어졌다. 진정민 헤드는 "스킨을 만들며 많은 대화가 오고갔다. 르세라핌 팀과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만든 스킨 컨셉을 공유하며 여러 컨셉을 논의했다. 결론적으로 르세라핌 특유의 디자인과 시그니처, 아이디어, 태도, 에너지를 스킨에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1차 컬래버에 이어 '디바'가 다시 컬래버 영웅으로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진정민 헤드는 "많은 분들이 디바를 향해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많은 논의 끝에, 한국을 대표하는 영웅 디바가 K팝 아티스트 콜라보에 등장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장기문 디렉터는 스킨 제작 과정을 회상하며 "이전 컬래버보다는 수월할 것 같았는데, 르세라핌이 활동을 오래 하다보니 수집할 자료가 많았다. 방송무대, 앨범, 화보 등을 모두 참고해 다양한 스케치와 디자인 시안을 만들어 공유했고, 그 결과 힙합 스트릿이라는 컨셉으로 스킨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첫 번째 컬래버가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이번 콜라보에 대한 부담도 컸다. 진정민 헤드는 "첫 컬래버보다 더 좋은 것, 나은 것을 보여줘야한다는 마음으로 개발에 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문 디렉터는 "캐릭터별로 잘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이 있는데 그것을 게임에 잘 녹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전에 보여줬던 움직임에 대응하지 않는 의상이 많아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해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매건 스튜어트는 "우선 한국에 오게되어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크다. 한국은 처음인데, 마음에 안 드는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정민 헤드는 "첫번째 콜라보와 다른 매력이 이번에 담겨있다. 애니메이션 영상도 만들어졌고, 스킨에 깨알 같은 디테일이 많이 숨겨져있다. 그런 것들을 발견하면서 즐거움을 느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장기문 디렉터는 "르세라핌과 콜라보를 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졌다. 양 팬들을 모두 만족시킬 결과물이 나왔다고 생각하기에 잘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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