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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PGA 틈새시장서 전환점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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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3. 19. 14:54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개막
김주형ㆍ안병훈ㆍ이경훈 등 출전
정상급 선수들 대거 결장, 경쟁 수월
GLF-SPO-USP-HERO-WORL... <YONHAP NO-2296> (Getty Images via AFP)
김주형이 지난해 PGA 투어 히어로 월드 챌린지 4라운드에서 샷을 때린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부진한 한국 선수들이 틈새시장에서 우승을 노린다. 시즌 초반 슬럼프에 빠져 전환점이 필요한 김주형(22)이 선봉에 나선다.

김주형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7352야드)에서 나흘간 진행되는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70만 달러)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발스파 챔피언십은 지난 2주 동안 특급 대회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치른 뒤 맞는 일반 대회여서 세계 랭킹 1·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한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결장한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로는 3위 잰더 쇼플리(미국)와 9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10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만이 나서 경쟁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이 틈새를 노려 김주형과 안병훈, 이경훈 등 한국 선수 3인방이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김주형은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주형은 지난달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7위에 올라 컨디션이 올라오는 듯 했으나 이후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40위권에 그치고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컷 탈락했다.

올해 김주형은 슬럼프라고 볼 수 있다. 대회 라운드마다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데 좋을 때와 안 좋을 때의 편차가 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난코스에서 1라운드(70타)와 3라운드(69타)는 선전했지만 2·4라운드를 각각 73타와 76타를 치며 최종 공동 42위에 그쳤다.

김주형으로서는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혼성 대회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에서 2주 연속 준우승했던 감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동반 출전하는 안병훈은 이번 시즌 8개 대회에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가 유일한 톱10(공동 8위)이었다. 안병훈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공동 52위로 마친 뒤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을 노린다.

이경훈은 올해 8개 대회 중 컷 통과가 두 번뿐이고 특히 최근 4개 대회는 연속 컷 탈락할 정도로 부진의 골이 깊다. 발스파 챔피언십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해야 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9년 만에 PGA 투어 우승을 맛본 피터 맬너티(미국)는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PGA 투어 홈페이지인 PGA투어닷컴이 꼽은 파워 랭킹 1위는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다. 라우리는 3월 코그니전트 클래식 공동 11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7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20위 등으로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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