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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알피, SEC 항소 철회에 10% 폭등…상승 랠리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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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3. 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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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4년간 이어진 미국 SEC와 XRP(리플)의 치열한 법적 공방이 SEC의 항소 철회로 종지부를 찍었다. 이에 XRP는 하루 만에 14% 이상 폭등하며 2.57달러까지 치솟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 기준 XRP는 전날보다 10.95% 폭등한 2.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에 대한 항소를 취하하면서 4년간 이어져온 법적 분쟁이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전날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SEC가 항소를 철회했다"며 "이는 리플과 가상자산 업계에 중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SEC의 항소 포기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는 리플 가격이 14% 이상 폭등한 2.57달러까지 치솟았다.

앞서 지난 2020년 SEC는 리플이 허가를 받지 않은 미등록 증권을 판매했다며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제기, 리플은 XRP가 증권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반박해왔다. 미국 법원은 리플이 기관투자자에게 판 것은 증권이지만, 개인에게 판매한 것은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일정 부분 리플에 유리한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SEC의 항소 여부에 주목해왔다. 최근 친암호화폐 성향을 가진 폴 앳킨스 전 SEC위원이 SEC 위원장으로 임명되며 소송이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언급됐는데, 예상대로 SEC가 항소를 철회하며 리플이 최종 승소한 것이다.

그동안 리플의 상승 랠리에 걸림돌이 됐던 SEC와의 소송이 마무리되며 전문가들은 향후 리플 가격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코인게이프는 "소송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XRP 시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은행과 금융 기관이 XRP를 적극 매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XRP의 ETF 승인 가능성까지 언급되며 투자자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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