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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의 부산 BNK, 창단 첫 챔프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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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3. 20. 22:13

홈 3차전서 55-54 신승
시리즈 3전 전승 완벽 우승
박정은, 여성 감독 첫 정상
BNK, 창단 후 첫 우승<YONHAP NO-4927>
20일 챔프전 승리로 창단 후 첫 우승을 거둔 BNK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사상 첫 여성 우승 감독이 탄생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부산 BNK가 창단 6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BNK는 2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끝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5전 3선승제 챔피언결정 홈 3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5-54로 꺾었다. 1점차 명승부였다. 52-54로 뒤지던 BNK는 18.4초 전 박혜진의 역전 3점슛이 터지면서 마침내 안방에서 값진 우승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BNK는 아산에서 열린 16일 1차전, 18일 2차전에 이어 시리즈 전적 3전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19년 창단한 BNK는 2022-2023시즌 처음으로 챔프전에 올라 우리은행에 3연패를 당하며 돌아섰던 아쉬움을 2년 만에 설욕했다. 박정은 감독은 WKBL에서 여성 감독으로는 최초로 우승했고 WKBL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하는 첫 이정표도 세웠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투표수 61표 중 가운데 28표를 얻은 안혜지가 선정됐다.

반면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이뤘던 우리은행은 11번째 통합 우승과 챔프전 3연패의 꿈이 BNK에 의해 저지됐다.

이날 양 팀은 양보 없는 접전을 벌였다. 안방에서 우승하겠다는 BNK가 1쿼터를 17-10으로 리드했고 전반까지 31-23으로 앞섰다. 벼랑 끝에 선 우리은행은 한엄지와 김단비의 외곽포가 터지며 3쿼터 6분 53초를 남기고 33-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저력의 우리은행은 4쿼터 4분 41초를 남기고 미야사카 모모나의 자유투 2점으로 마침내 50-49로 전세를 뒤집었다. 종료 37.9초 전에는 김단비의 골 밑 마무리로 우리은행이 54-52로 치고 나갔으나 18.4초 전 박혜진이 결정적인 3점 슛으로 우리은행을 침몰시켰다. 박혜진은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선수로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BNK에서는 이이지마가 14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안혜지가 3점 슛 3개를 포함해 13점 7어시스트, 김소니아가 10점 7리바운드, 박혜진 8점 7리바운드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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