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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명태균 의혹’ 김종인 前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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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5. 03. 21. 14:32

참고인 신분 소환…명씨 "정치적 아버지라 불렀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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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연합뉴스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연루된 공천개입·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부터 김 전 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 전 위원장을 상대로 명씨를 알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미공표 여론조사 13건을 실시하고, 오 시장의 후원자인 사업가 김한정씨가 여론조사 비용 3300만원을 대납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명씨는 앞서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전 위원장을 '정치적 아버지'라고 부르며 그의 지시로 오 시장의 보궐선거를 도왔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명씨가 여러 차례 김 전 위원장과 여의도연구원에 보궐선거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상시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명씨가 '과시욕' 때문에 자신과의 친분을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오 시장의 집무실과 공관,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오 시장과 강 전 부시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오 시장 등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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