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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2회전, 이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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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재 선임 기자

승인 : 2025. 03. 24. 08:15

3회전에선 부천;제주의 연고지 더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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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2회전 경기에서 부천붉은색)이 세번째 득점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장원재 기자
아시아투데이 장원재 선임 기자 = 22~23일에 벌어진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 하위 구단들이 대거 약진했다. 성남FC, 전남 드래곤즈, 충남아산FC, 충북청주FC 등 프로축구 K리그2 구단들이 하위리그 팀에게 덜미를 잡혔다.

성남은 22일 오후 2시 시흥정왕체육공원에서 열린 시흥시민축구단(K3리그)과의 대회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세종시민운동장에서 세종SA축구단(K4리그)이 전남을 3-1로 물리치는 대이변을 달성했다. 올해 창단한 세종은 울산시민축구단(K3리그·3-1 승)에 이어 2부리그 전남까지 격파하면서 지난 승리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강릉시민축구단(K3리그)은 충남 아산을, 대전코레일FC(K3리그)은 충북 청주를 각각 1-0으로 물리쳤다. K4리그 평창 유나이티드는 이을용 감독이 이끄는 K리그2 경남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자이언트 킬링 대열에 합류했다. 부산 더비에선 K3리그 부산교통공사가 구덕운동장에서 부산에게 2-1 역전승을 거두며 이변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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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2회전 부산더비에선 3부리그 부산교통공사(푸른색)가 2부리그 부산(붉은색)을 2-1로 꺾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다른 K리그2 팀들은 순항했다. 김포FC는 기장군민축구단(K4리그)을 4-0으로 완파했고 차두리 감독이 이끄는 화성은 K4리그(4부) 진주시민축구단을 연장전 끝에 1-0으로 물리치며 K2리그의 자존심을 지켰다. 안산 그리너스는 K4리그 평택시티즌을 3-1로, 천안시티FC도 K3리그 포천시민축구단을 1-0으로 물리쳤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K3리그 춘천시민축구단에 홈에서 3-0으로 크게 이겼고, 하위리그 팀 간의 대결에선 K3리그 김해FC가 K4리그 거제시민축구단을 5-1로 격파했고, 'K3리그 맞대결'에선 경주한수원이 파주시민축구단을 4-1로 꺾고 3회전에 올랐다. 부천FC도 K3리그 여주FC를 3-1로 이기며 '연고지 더비'를 성사시켰다. 부천은 전반 10분 유승현이 여주의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깔끔한 헤드업으로 선제 득점했고, 50분엔 역시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이어진 컷백을 몬타뇨가 반박자를 죽이며 골키퍼 동작을 뺏는 슛으로 침착하게 득점했다. 83분엔 왼쪽 측면에서 이어진 땅볼 크로스를 갈레고가 뛰어들며 논스톱으로 차넣어 점수 차이를 벌렸다. 부천 대 제주의 '연고지 더비' 코리아컵 3회전 경기는 오는 4월 16일 부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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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파랑검정)은 3부리그 춘천을 맞아 3-0 완승을 거뒀다.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여주 심봉섭 감독= "프로팀과의 경기라는 로망을 실현했다. 승패와 관계없이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을 쌓아주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오늘 경기에서 확실한 전력 차이를 느꼈다. 제일 아쉬웠던 점은 선수들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현재 1위 팀과 상대하면서 위축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진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한 부분이 좀 있다. 후반전 막판 10~15분 정도만 평소의 플레이가 나왔다. 첫 번째 두 번째 실점 장면은 특히 아쉽다. 정동호 선수가 왼쪽 윙백으로 나섰는데 원래 그 포지션을 맡는 선수가 아니다. 미드필더나 윙포워드를 보던 선수다. 지금 저희 팀 윙백 7명 중 5명이 부상이라 일주일 훈련하고 불가피하게 그 자리에 넣었는데 상대가 그 부분을 잘 공략했다. 부천에게 축하인사를 건낸다. 코리아컵과 리그 모두 선전하기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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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여주 축구단 심봉섭 감독./ 사진=장원재 기자
▲부천 이영민 감독 = "저희 선수들이 90분 동안 진지하게 경기한 것이 승인이다. 시종일관 강하게 상대를 압박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제일 큰 소득은 최재영, 정희웅, 구자룡, 전인규 등 부상이 있던 선수들의 컨디션이 얼마만큼 올라왔는지 확인했다는 사실이다. 리그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고 본다. 세 골 중에 가장 완성도 높은 득점은 첫 번째 골이라고 생각한다. 상대 지역에서 공격 작업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를 많이 훈련했는데 유승현의 크로스도, 모따의 헤드업도 완벽했다. 3-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공격적으로 나선 건 상대팀 여주를 존중했기 때문이다. 지금 리그 선두지만 K리그 2 같은 경우는 끝까지 방심할 수 없다. 작년 같은 경우도 안양이 마지막 경기에서야 승격을 확저했다. 지금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면서 강팀과의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오늘 경기로 베스트 멤버의 폭을 넓혔다는 느낌이다. 코리아컵 3라운드 제주와의 경기는 제주를 상대로 저희 팀이 얼마만큼 열심히 뛰는지 보여드리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멋지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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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를 3-1로 물리치고 코리아컵 3회전에 오른 부천의 이영민 감독./ 사진제공=장원재 기자
장원재 선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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