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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PS] 농심 레드포스, 3치킨으로 판도 뒤집다...2025 시즌 제로 우승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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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3. 24. 12:45

농심 레드포스가 돌아왔다. 2025 PMPS 시즌 제로에서 농심은 둘째 날 무려 3치킨을 쓸어 담으며 DRX와 DK 중심의 구도를 깨고 왕좌를 탈환했다. FN 세종이 첫날 1위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최종 우승컵은 농심의 손에 돌아갔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e스포츠 국내 프로 대회 '마운틴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이하 PMPS) 2025 시즌 0' 경기를 22일과 23일 양일간 진행했다.

◆ 농심 레드포스, 왕좌 탈환의 3연속 치킨
대회 첫날 농심은 치킨 하나와 함께 총 50점으로 3위에 안착하며 조용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이 조용함은 폭풍 전의 고요였다. 둘째 날 농심은 3연속 치킨이라는 괴력을 선보이며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을 장악했다.

2일차 세 번째 매치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농심은 DRX와 마지막 치킨 경쟁에서 이기며 14킬 치킨으로 24점을 추가, 곧장 1위로 도약했다. 이후에도 흐름은 끊기지 않았다. 네 번째 매치에서는 13킬, 다섯 번째 매치에서는 14킬 치킨을 가져가며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킬과 함께 치킨을 쓸어 담았다.

대회 최종 스코어는 145점. 2위 DRX와 29점 차이로 압도적인 우승을 완성했고, 상금 1000만 원과 함께 2025 PMGO(글로벌 오픈)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팀의 재정비와 함께 돌아온 베테랑 '비니' 권순빈의 합류는 이번 결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비니는 "작년에 우승을 못해 자신감이 떨어졌던 게 사실"이라며, "팀원들과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준비한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 팬들에게 보답하게 되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 첫날 1위의 존재감 보인 FN 세종
22일 열린 첫날 경기에서는 FN 세종이 디알엑스와 DK를 제치고 65점으로 리더보드 1위에 올랐다. 특히 미라마에서 펼쳐진 마지막 매치에서 13킬 치킨으로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FN 세종의 핵심은 단연 '혹시' 김성환이다. 1일차 단독 21킬을 기록하며 팀의 화력을 책임졌고, 홀로 생존하는 상황이 이어지며 힘겨운 상황에서도 꾸준한 킬 포인트를 획득했다. 

첫날 1매치에서 '혹시'는 팀원이 전멸한 가운데 유레카에게 4킬을 가져오는 등 홀로 10점을 기록했다. 이어진 2매치에서는 TOP4에 오르며 16점을 추가해 선두 추격에 나섰다.

6매치 FN 세종은 풀스쿼드로 TOP4에 올랐고 이글아울스, 게임피티, 디플러스 기아를 잡아먹고 13킬 치킨으로 기분 좋은 1일차를 마무리했다.

다만 둘째 날에는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최종 100점으로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PMGO 출전권을 두고 경쟁할 수 있는 팀으로 충분히 눈도장을 찍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는 FN 세종에게도 유의미한 한 걸음이었다.

◆ DRX·DK·파트너팀의 상위권 독식
시즌 제로의 상위권은 결국 공식 파트너 팀들이 독식했다. 농심(145점), DRX(116점), FN 세종(100점), 디플러스 기아(DK, 98점), 이프유마인 게임피티(92점)까지 상위 5개 팀 모두가 파트너 팀이다.

특히 DRX는 첫날엔 다소 주춤했지만 둘째 날 DRX 특유의 교전력으로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2위까지 올라섰다. 디플러스 기아 또한 초반 매치에서 18킬 치킨을 기록하며 화력을 입증했지만, 중반 이후 흔들리며 최종 4위에 머물렀다.

공식 파트너 팀 이프유마인 게임피티 역시 1일차 매치1에서 치킨을 따내며 강렬한 출발을 알렸고, 총 92점으로 5위에 오르며 PMGO 출전 경쟁 구도에 합류했다.

2025 PMPS 시즌 제로는 농심의 귀환과 FN 세종의 돌풍, 그리고 DK·DRX 중심 체제에 균열이 일어난 대회였다. 공식 파트너 팀들의 강세 속에서도 개별 선수들의 활약과 전략이 빛난 이틀이었다.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면 이 구도는 어떻게 바뀔까. PMGO를 향한 다음 스테이지가 더욱 기다려진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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