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시장 독주…비건·펫 매트리스 공략
기술 혁신으로 경쟁력 강화…사회적 책임 행보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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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시몬스는 지난해 매출 32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65% 늘어난 5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몬스는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확고한 리더십과 미래 성장을 위한 다각도의 전략적 행보를 꼽았다. 고가 매트리스 시장에서 더 이상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점과 초프리미엄 제품군인 '뷰티레스트 블랙' 시리즈가 지난해 20% 이상의 연간 성장을 기록하는 등 높은 소비자 선호도를 입증하고 있는 점도 실적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또한 국내 주요 5성급 특급호텔의 90%가 시몬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점 역시 브랜드 위상을 대변한다는 것이 시몬스 측 설명이다.
시몬스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외에도 차별화된 멀티 브랜드 전략을 통해 시장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N32'를 앞세워 프리미엄 폼 매트리스 시장을 적극 공략한 데 이어, 업계 최초로 '3대 펫 안심 인증'을 획득한 펫 매트리스를 선보이며 반려동물 시장까지 진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연구개발(R&D) 비용으로 12억5000만원을 투입한 시몬스는 내구성이 강화된 '바나듐 포켓스프링' 개발과 환경 부담을 낮춘 비건 매트리스, 반려동물용 고급 매트리스 등 제품군의 질적 경쟁력을 높였다.
시몬스는 실적 외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사회적 책임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제조공법 특허를 전면 공개해 업계 내 안전 기준 강화를 선도했다. 이는 화재 발생 시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난연 매트리스 제조·유통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로,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해 7월에는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의 미정산 사태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약 14억원 규모의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제품 배송을 완료했다. 이 밖에도 ESG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뷰티레스트 1925' 프로젝트를 통해 판매된 제품 가격의 5%를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적립해왔다.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은 18억원에 달하며, 지역 농가 지원을 위한 '파머스 마켓' 운영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지난해 여러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내부 체질 개선과 기술 혁신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 역시 제품 가격을 동결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로서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