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볼파크, 첫 경기 앞둬
폰세ㆍ류현진 등 총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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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28∼30일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 주목할 점은 올해부터 한화의 홈구장으로 쓰이게 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다.
한화는 이 신축구장에서 첫 홈 3연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우천 등의 변수가 없다면 새 구장 첫 홈 3연전은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등 원투쓰리펀치가 차례로 등판하게 된다. 김도영(20)이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경고등이 켜진 KIA를 상대로 최소 2승 1패, 내심 3연전 싹쓸이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KIA는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KIA)을 내세워 강속구투수 폰세와 28일 역사적인 첫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높다. 개막전 선발을 폰세에게 양보한 류현진은 이번 주 두 번의 선발 등판을 통해 독수리의 비상을 진두지휘한다. 이에 앞서 류현진 주중 3연전 첫 경기인 25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한다. 지난해 류현진은 LG를 상대로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84 등으로 잘 던졌다.
관중은 꽉 들어찰 전망이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홈으로 썼던 지난해 한화는 47차례 만원 관중을 동원했다. 신축구장이 완공되면서 관중석은 1만2000석에서 2만7석으로 크게 늘었지만 예매 전쟁이 빚어질 만큼 팬들의 열기는 뜨겁다.
주중 3연전의 빅매치로는 25∼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이 경기는 허경민 더비로 불리는데 2009년부터 2024년까지 두산에서만 뛰었던 허경민이 올 시즌을 앞두고 kt와 4년 4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이적하면서다.
개막 2연전에서 10타수 5안타를 친 허경민이 친정을 상대로 맹활약을 예고한 가운데 두산은 22일과 23일 SSG 랜더스와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해 승리가 절실하다.
28∼30일 창원NC파크에서 치러질 NC 다이노스와 LG의 경기도 지켜볼 만하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신임 감독이 LG와 첫 대결을 앞뒀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LG에서 타격코치, 퀄리티컨트롤 코치, 수석코치로 일한 이호준 감독이 LG를 첫 상대한다. 이 감독은 22일 개막전에서 KIA에 패했지만 23일 두 번째 경기에서는 사령탑 첫 승을 신고해 분위기가 오른 상태다.
상종가를 치고 있는 프로야구는 지난 개막시리즈 이틀간 10경기에서 총관중 21만9900명을 동원했다. 이는 2019년 개막 2연전에서 작성한 21만4324명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이다. 개막시리즈에서는 LG 문보경이 시즌 1호 홈런 및 2경기 연속 대포로 LG의 2연승을 이끌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반면 김도영은 첫 경기부터 다쳐 약 한 달 이상의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개막 2연전을 모두 이긴 팀은 LG, 삼성 라이온즈, SSG로 초반 기세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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