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로밍 명령 통해 울진군 통신서비스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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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는 전국 동시다발적인 산불 확산으로 인한 방송통신 장애 복구에 정부와 통신사, 종합 유선방송사간 긴밀한 보고·협력 체계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과기부는 경북 의성 지역에 발생한 화재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자 대규모 방송통신 시설의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송통신재난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전날 오후 7시에 상향 발령했다. 이어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 운영을 통해 정부와 사업자간 24시간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특히 산불로 인해 울진군 지역 전체 SKT 이동통신서비스가 중단되자 과기부는 KT에 재난로밍 명령을 했다. 2020년 도입된 재난로밍은 특정 사업자의 이동통신 서비스에 장애 발생하면 타 사업자의 무선통신시설을 이용해 장애가 발생한 통신사 이용자에게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재난 대책이다.
이후 재난로밍 적용 테스트 중 SKT는 산불 피해를 받지 않은 인근 회선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해당 지역의 이동통신서비스를 복구했다.
한편 의성, 안동 등 경북 북부 지역의 방송통신 장애는 대형 산불에 따른 사고 위험 방지를 위한 한전의 전력 차단 조치로 인해 주로 발생했다고 과기부는 전했다. 이에 정부와 사업자는 한전의 전원 복구와 산불 진화에 맞춰 복구 작업을 순차적이고 안전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산불 확산 및 방송통신 장애 발생에 따라 24시간 모니터링 및 총력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재난 상황에서 국민의 방송통신서비스 이용을 보장하기 위해 대응 및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