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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해진…네이버, AI 전환에 창업자 다시 앞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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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3. 26. 16:27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8년 만에 이사회 복귀
최수연 대표와 'AI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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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8년 만에 사내이사로 복귀했다./네이버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8년 만에 사내이사로 복귀해 최수연 대표와 함께 'AI 전략' 강화에 나선다.

네이버는 26일 경기도 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해진 창업자의 사내이사 선임,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등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 창업자는 한국 인터넷 산업의 초창기부터 네이버를 이끌며 국내 최대 포털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 집단규제 기조에 따라 직접 경영에서는 물러났지만 GIO라는 직함으로 장기 전략, 투자, 해외사업 등을 총괄하며 영향력을 계속 유지해왔다.

네이버 이사회는 이 창업자를 AI 대전환 시대에 네이버만의 중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 이로써 이 창업자는 재선임된 최수연 대표와 투톱 체제로 네이버의 AI 전략을 실행한다. 이 창업자는 "첨단 기술 환경 속에서 네이버를 이끌어가야 하는 젊은 리더들이 과감하게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하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나 "네이버는 구글 등 빅테크에 맞서 25년간 견뎌오고 살아왔던 회사"라며 "늘 어려운 부분은 있지만 검색·숏폼·AI 등 네이버만의 기술을 가지고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지난 임기 동안 AI 기반 서비스 혁신, 경영 체제 개편 등을 통해 성장을 구축해왔고, 특히 인터넷 플랫폼 기업 최초로 연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는 등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왔다. '최수연 2기'는 네이버의 AI 원천 기술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연결하는 '온 서비스 AI(On-Service AI)' 전략을 가속화한다. 최 대표는 "2기 경영 키워드는 'AI'와 '글로벌'"이라며 "네이버 전반의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전환하고 라인과 웹툰에 이어 새로운 글로벌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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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네이버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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