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전례없는 국가비상사태"
TK·울산·경남 의원들 지역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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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대국민 메시지에서 "(국민의힘은)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필요한 입법과 예산 지원, 정책 마련에 앞장서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같은 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전례 없는 국가비상사태"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성금 기부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복구지원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헌재 앞에서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 릴레이 기자회견을 잠정 중단하고 모든 당력을 산불확산을 막는 데 집중했다.
박대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앞 기자회견에서 "지금 산불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매우 심각한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매일 헌재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해오던 일일 기자회견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당 지도부는 산불재난대응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 산불 대응에 모든 당력을 집중했다.
이날 꾸려진 특위는 위원 총 10인으로 위원장 이만희 의원, 간사 서천호 의원, 그 외 박성민·김선교·조은희·정희용·이성권·서명옥·최은석·이달희 의원 등을 위원으로 내정했다.
산불재난대응 특위는 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 지원은 물론, 소방·구조 당국의 활동을 지원하고 지자체와의 협력 체계를 점검하며, 산불 예방과 대응 관련 입법 및 제도 개선 대책 마련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산불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고, 피해 복구와 예방 대책을 총괄하는 범여권 차원의 비상가구로서, 당의 전 조직을 비상체제로 전환하여 작동시키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아직 진화되지 않은 가운데, 전국 각지로 확산되는 엄중한 재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경북 의성 산불은 북부 전역으로 번지며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규모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내 대구·경북, 울산·경남 의원들은 지역구로 급파됐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전날(25일) "지역 핵심 당직자 및 당원들과 함께 산불 예방 활동 및 자원봉사, 주민불안 해소, 민심 수습에 총력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며 해당 지역구 의원들에게 산불 수습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