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모빌리티 ‘집중’…건설업계, UAM 강화 속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tg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30010016523

글자크기

닫기

이철현 기자

승인 : 2025. 03. 31. 17:08

버티포트 중심 다양한 연구개발 진행
심성물산 등 글로벌 시장 개척 총력
국도47국내 최초 차·보도 입체융합교량 UAM 버티포트
경기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에 설치될 국내 최초 차·보도 입체융합교량·UAM 버티포트. /현대건설
건설업계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과 관련된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국내 교통 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갖고 나서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UAM은 도심 상공을 가로지르는 모빌리티가 정거장인 버티포트에 승객 또는 화물을 이송시키는 새로운 교통수단 체계를 의미한다. 국내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UAM 관련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UAM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UAM을 총력을 기울여야 할 미래 핵심 신사업으로 규정하고 버티포트에 들어설 업무·상업시설 개발 등 UAM 관련 연계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버티포트 구조·제반시설 설계·시공 등에 대한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롯데건설도 유통, 관광, 인프라 시설의 주요 거점과 연계해 UAM을 이용할 수 있는 버티포트를 구축을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존 교통망과 연계한 UAM 서비스 제공 계획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역시 UAM 사업에 적극적이다. 버티포트와 주변을 포함한 복합개발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데 기존 인프라와 도시개발을 결합한 대규모 건설사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이앤씨 등은 글로벌 버티포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앞서 이들 건설사는 한국공항공사와 버티포트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UAM 버티포트 건설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사전에 선점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전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UAM 상용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속화될 것이 분명해 보이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많은 건설사들이 앞다퉈 이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UAM 시장 선점을 위한 작업도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