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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주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국민대회'는 본 무대가 있는 동화면세점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수많은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00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3만명이 참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외쳤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연단에 올라 "(12·3 비상계엄은) 국헌문란 된 게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탄핵돼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에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은) 기각 또는 각하될 것"이라며 '탄핵 기각' 구호를 외쳤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2심에서 무죄판결이 나오더니 엊그제 탄핵심판에서 기각돼 돌아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다시 탄핵하겠다고 으름장 놨다"며 "(민주당은) 재탄핵뿐만 아니라 최상목 경제부총리까지 함께 쌍탄핵을 하겠다고 한다. 아예 탄핵 몰빵을 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무정부상태에 들어가고 나라가 아니다"라며 "이것은 국가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울산에서는 개신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도 열렸다. 울산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5000명이 모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도 민주당을 겨냥해 "한 대행을 다시 탄핵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아예 (한 대행을) 승계하는 국무위원 모두를 차례대로 탄핵하겠다고 겁박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그는 "민주당이 행정부를 장악해 행정부의 기능을 마비시킨다면 공산당이 모두 장악한 북한과 뭐가 다르냐"며 "이것이야말로 진짜 내란선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170석의 힘을 믿고 대통령을 탄핵시키기 위해 북한에서나 가능한 내란을 꾸미고 있다면 더욱 비장한 각오로 싸워야 한다"고 다짐했다.
판사 출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의 무죄판결과 관련해 "제가 판결문 원문을 읽어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말도 안 되는 궤변을 써놨다. 대법원에 가서 파기돼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