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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된 백악관 목련, 안전 문제로 철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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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3. 31. 08:08

트럼프 "다음 주 작업 진행…매우 아름다운 다른 나무로 교체"
White House Tree
앤드루 잭슨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심은 목련나무(왼쪽)./AP=연합뉴스
약 200년 된 백악관의 고목이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로 철거될 예정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철거될 나무는 백악관 남쪽 포르티코(반원형 현관) 인근에 위치한 목련으로, 외국 정상들이 공식 환영을 받거나 대통령이 전용 헬리콥터 '마린 원'을 탑승하기 위해 출발하는 장소에 자리하고 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에 따르면, 이 목련은 1829년 취임 직전 세상을 떠난 아내 레이첼을 기리기 위해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이 테네시주 내슈빌 자택에서 가져온 씨앗을 심어 자란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 "안타깝게도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 이 나무는 상태가 매우 나쁘고 백악관 입구에 있어 심각한 안전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철거 작업은 다음 주 진행되며, 매우 아름다운 다른 나무로 교체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 나무의 목재는 훌륭하고 고귀한 다른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목련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대대적으로 가지치기 작업을 받았으며, 1994년에는 경비행기(세스나)가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추락해 나무가 일부 손상되기도 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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