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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철강 수요 회복은 지연…보호무역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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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3. 31. 08:51

삼성증권, 목표주가 40만원·투자의견 매수 유지
삼성증권이 POSCO홀딩스의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유지했다. 2025년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전망이나 철강 가격 상승과 보호무역 강화가 중장기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보고서에 따르면 POSCO홀딩스의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45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지만 시장 컨센서스 대비 13%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와 철강 스프레드 회복, 포스코인터내셔널 실적 개선 등은 긍정적이나 철강 및 2차전지 시황 회복 지연이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부양 목표가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지 않는 가운데 미국이 자동차 수입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철강 수요 회복이 당분간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철강 사업 부문에서는 두 가지 기대 요인이 부각됐다. 먼저 미국이 수입산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현지 철강 가격이 최근 2개월간 25% 넘게 상승했고 이는 한국 철강사들의 수출 가격 경쟁력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평가다. 백 연구원은 "한국 정부의 반덤핑 조치 강화로 수입산 후판 가격이 최근 한 달간 약 9% 상승했다"며 "올해 중반 중국 및 일본산 열연에 대한 추가 반덤핑 관세 확정 시 내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POSCO홀딩스는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3274억 원, 순이익 203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0.6%, 115.1% 증가한 수치다. 수정 주당순이익(EPS)은 2만4488원으로 45.3% 증가를 예상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철강 감산 의지를 재차 공언한 점도 향후 철강 시황 회복에 있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POSCO홀딩스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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