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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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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 손승현 기자

승인 : 2025. 03. 31. 09:04

폴란드향 K2 전차 수출 증가
레일솔루션 흑자전환 예상도
아시아투데이 김동민 기자·손승현 인턴 기자 = iM증권은 31일 현대로템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며 연속성이 수반된 수주증가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리레이팅(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당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686억원, 1986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출액은 연 대비 7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연 대비 344.3%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이번 분기에 대해 "환율효과 환경하에 폴란드향 K2 전차 수출이 증가할 것이며 레일솔루션 부문에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폴란드향 K2 전차 1차 계약분 180대의 경우, 2022년 10대, 2023년 18대, 2024년 70대에 이어 올해 82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출 물량이 늘어나 매출이 상승함으로써 1분기 수익성 개선을 예상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이 연구원은 "레일솔루션은 영업적자이나, 지난 분기 저가 수주 물량 충당금과 함께 추가 원가에 선제적으로 1400억원을 일시 반영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에는 수익성 있는 수주분의 매출이 커져 실적 개선이 늘 것으로 봤다.

여기에 2022년 폴란드에 납품하기로 한 K2 전차 중 남은 820대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 협상이 이뤄지고 있어 올 2분기에 K2 전차 수출 2-1차 실행 계약이 체결될 걸로 예상된다. 2-1차 실행 계약에는 앞서 체결한 K2 전차 180대에 더불어 계열전차 81대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군 요구에 맞춰 K2 전차를 개량한 모델인 K2PL 물량이 포함돼 옵션이 추가됐다"며 "일부는 라이선스를 받아 폴란드 현지에서 조립 공정을 거침으로써 수주 규모가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수출 지역이 루마니아와 중동 등으로 확대돼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현재 루마니아에서는 노후화된 TR-85 비조눌을 대체하려 250~300대의 전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5월에는 현지에서 K2 전차 사격 및 기동 시범 행사를 열어 수주 가능성을 한 차례 높이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노후화된 전차를 교체하려 대규모 사업을 진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 국가에는 기후에 맞게 개량한 중동형 K2 전차(K2ME)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민 기자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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