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세븐일레븐, 차세대 매장 ‘뉴웨이브’ 가맹사업으로 ‘심기일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tg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31010017051

글자크기

닫기

김지혜 기자

승인 : 2025. 03. 31. 14:25

대전 둔산동에 가맹 1호점 오픈…지역거점화 추진
뉴웨이브 매출 일반점 대비 4배…수익성 개선 기대
지난해 코리아세븐 매출 6.4% 줄고 영업손실 키워
7-11) 뉴웨이브대전둔산점_07-tile
세븐일레븐의 차세대 콘셉트 매장 '뉴웨이브' 가맹 1호점이 대전 둔산동에 문을 열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차세대 콘셉트의 가맹모델 '뉴웨이브'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미니스톱 인수로 외형 확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실적 악화만 키워 콘텐츠 차별화로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은 뉴웨이브 1호점인 서울 강동구 '뉴웨이브오리진점'의 성공DNA를 이식해 대전 둔산동에 '세븐일레븐 뉴웨이브대전둔산점'을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 가맹 점포로 1호점이다.

'뉴웨이브'는 세븐일레븐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전략 콘텐츠다. 철저한 상권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식품, 패션, 뷰티 상품을 구성하고 현대적 감성의 공간 디자인으로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뉴웨이브오리진점'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엿봤다. 매출이 일반 점포 대비 약 4배가량 높았고, 핵심 카테고리인 먹거리 매출이 일반 점포 대비 최대 12배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다. 향후 편의점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신선과 뷰티도 각각 16배, 9배로 높게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뉴웨이브오리진점을 통해 얻은 운영 노하우와 상품 트렌드, 고객 소비 데이터를 가맹 1호점인 '뉴웨이브대전둔산점'에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뉴웨이브대전둔산점은 대전 최대 번화가인 둔산동 메인 거리에 자리해 2030세대 젊은 유동인구층이 많은 지역으로 꼽힌다. 상권에 맞춰 뷰티 코너와 와인&리쿼존을 마련했다. 뷰티 코너에는 마녀공장, 센카, 토니모리 등의 클렌징, 토어와 같은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총 8개 브랜드 10여종의 상품이 진열돼 있다. 와인&리쿼존에는 MD추천 와인을 포함한 120여종의 와인 및 리쿼 제품을 비치했다. 음주 후 해장메뉴를 많이 찾는 라면도 K라면 코너에 즉석에서 끓여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븐일레븐은 '뉴웨이브대전둔산점'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거점 포인트에 가맹화 전략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근거리 생활밀착형 생활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의지다.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롯데지주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을 운영하고 있는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매출 5조3277억원으로 전년 대비 6.4%가 줄었다. 영업손실도 780억원으로 적자 폭이 229억원 더 커졌다.

그룹 전 계열사가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에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세븐일레븐 역시 올해부터는 실적 개선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실적 개선의 과제를 안고 대표이사에 오른 김홍철 코리아세븐 대표이사의 임기만료도 오는 12월 21일이다.

편의점 1·2위를 다투는 GS25·CU와 비교해 5000여개의 점포수가 차이가 나는 만큼 뉴웨이브 가맹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김지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