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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 대학도 연구 지원금 중단 통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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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5. 04. 02. 08:01

트럼프 행정부, 반유대주의 혐의 조사 관련
컬럼비아·펜실베이니아·하버드대 이어 4번째
USA-TRUMP/PRINCETON
미국 뉴저지 프린스턴에서 학생들이 프린스턴 대학교의 우드로 윌슨 공공·국제 문제 대학원을 지나가고 있다. 2015.11.20. /로이터 연합뉴스
프린스턴 대학교는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유대주의 혐의 조사와 관련 연구 지원금 중단 통보를 받았다. 이로써 프린스턴 대학은 반유대주의 혐의와 관련 정부의 재정지원 중단 대상에 오른 4번째 아이비리그 대학이 됐다.

크리스 아이스그루버 프린스턴 대학 총장은 이날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미 연방 기관들이 연구 지원금 '수십 건'을 중단한다고 통보해왔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연구 지원금의 총액은 밝히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아이스그루버 총장은 "이번 조치의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반유대주의 혐의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보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방 반유대주의 태스크포스는 전날 발표에서 하버드 대학과 연방 정부 간 체결된 계약과 연구 보조금 약 90억 달러(약 13조원)지급 내역을 조사해 해당 대학이 민권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행정부는 3월초 반유대주의 문제와 관련해 컬럼비아 대학과의 4억 달러 규모 보조금과 계약을 취소한 바 있다. 이에 컬럼비아 대학은 계약 재개를 위한 협상 조건으로 광범위한 정부 요구 사항을 수용하는 데 동의했다. 이후 컬럼비아 대학 카트리나 암스트롱 임시 총장은 사임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는 한 트랜스젠더 선수가 여성 수영팀에서 경기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약 1억7500만 달러 규모의 연방 지원금을 보류한 상태다.

프린스턴 대학교는 지난달 교육부로부터 반유대주의 혐의 및 유대인 학생 보호 미흡 문제로 조사를 받고 있는 60개 대학 중 하나로 지목된 바 있다.

아이스그루버 총장은 이메일에서 "프린스턴은 법을 준수할 것이며 반유대주의를 비롯한 모든 형태의 차별과 싸우는 데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프린스턴은 또한 학문의 자유와 대학의 정당한 권리를 강력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하버드를 포함한 100개 이상의 대학과 교육 기관이 2023년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지난해 컬럼비아대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된 친팔레스타인 시위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 총장들은 반유대주의 문제를 방치했다는 이유로 의회 청문회에 소환됐으며, 이 과정에서 하버드, 컬럼비아, 펜실베이니아대 총장이 사임했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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