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화 EV·PBV·픽업으로 성장 동력 강화
미국 101만대·유럽 77만대·한국 58만대 등 균형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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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2020년 전기차 사업 체제로의 선제적 전환과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핵심으로 하는 중장기 미래 전략 'Plan S'를 공개한 바 있다. 이날 발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난 5년간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지형 변화에 대응해 강화한 2030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데 중점을 뒀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2021년 '기아 트랜스포메이션'을 선포한 이후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공간을 혁신하고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내실을 강화하고 자동차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브랜드의 발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목표를 322만대로 설정하고 2030년 419만대·시장점유율 4.5%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2030년은 중국 판매목표 현실화에 따라 지난해 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한 430만대 대비 11만대 조정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2030년 북미 111만대·유럽 77만대·국내 58만대·인도 40만대다.
친환경차 판매는 올해 89만7000대(판매 비중 28%)에서 2030년 233만3000대(비중56%)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중 전기차는 125만9000대,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07만4000대다. 주요 4대 시장별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북미 70%·유럽 86%·국내 73%·인도 43%까지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라인업도 강화하는데 연말 기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 23종, 전기차 9종에서 2030년에는 내연기관 17종·전기차 15종으로 전동화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내연기관은 신흥 시장 대응을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하이브리드 모델은 셀토스부터 텔루라이드까지 확대해 다양한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기아는 EV3·EV4·EV5를 시작으로 내년 출시 예정인 EV2까지 대중화 EV 모델을 활용해 캐즘을 극복하고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PV5를 시작으로 PBV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새로운 차급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는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K5·K8·니로·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 등 6종의 차종을 총 49만 2000대 판매하고 2030년까지 전 세그먼트에 걸친 포트폴리오로 확대로 10종의 라인업을 완성하고 99만3000대까지 늘린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위해 파워트레인 생산시설 증량을 통해 2030년 90만대 이상의 공급 능력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는 소형·중형·대형 차종을, 해외시장에서는 소형·중형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증량하는 등 시장별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