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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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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김정섭 기자

승인 : 2025. 05. 12. 11:17

세계중요농업유산 현장 실사 오는 15~16일 실시
농촌 관광과 경제 활성화 등 파급 효과 기대
울진만의 혼농임업시스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산촌의 토지이용과 산촌마을 경관/울진군
경북 울진군이 금강송면 전곡리, 소광리와 북면 두천리 일원에 지정된 국가중요농업유산 제7호'울진금강송 산지농업시스템(Ul-Jin Pinetree Agroforestry System)'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의 지정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현장실사 준비에 돌입했다.

12일 울진군에 따르며 제출한 서면 신청서의 사실 여부 판단 등을 위한 절차인 현장 실사는 오는 15~16일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GIAHS(세계중요농업유산) SAG(과학자문그룹)의 Catherine Tucker(캐서린 터커, 경제 및 환경 인류학자) 위원이 진행한다.

군은 현장 실사 일정에 금강송 에코리움 및 소광리 금강소나무 군락지 방문(황장봉 경계비)과 소광리 농가를 방문해 산지농업시스템(봇도랑), 한봉을 포함한 산채 재배와 전곡리 화전민 생가터 및 화전민 체험관(전통음식 시연 등), 금강소나무 숲(마을 송이산) 가꾸기 현장을 보일 예정이다.

또 두천리 주막촌을 방문해 금강소나무 생활 도구 소개 및 체험, 보부상 문화 등을 설명 후 등금쟁이 공연으로 선조들이 오간 십이령 옛길의 모습을 재현하며 불영사의 금강소나무 전통 건축물을 선보이며 주민간담회로 마무리한다.

이번 세계중요농업유산(GIHAS) 등재는 단순한 농업 유산 보전의 의미를 넘어 세계적 가치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전통 지식의 세계적 인정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여부는 차기 SAG 회의에서 현장 실사 결과 발표와 함께 결정되며 GIHAS 등재 이후에 농촌 관광·경제 활성화, 전통 생계 시스템에 대한 학술, 교육적 활용 등 다양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금강송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심사단에 적극 알려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FAO 현장 실사가 울진의 전통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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