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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순위채 콜옵션 보류한 롯데손보… “하반기 자본확충 후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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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승인 : 2025. 05. 13. 09:28

금감원 유감 입장에 롯데손보 입장 번복
“자본확충 후 콜옵션 행사 시기 확정할 것”
롯데손해보험 사옥
/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이 후순위채 콜옵션(조기상환) 행사를 보류하고 하반기 중으로 자본확충 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다만 구체적인 콜옵션 행사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전날 오후 예탁결제원에 후순위채 콜옵션을 보류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앞서 롯데손보는 900억원 규모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 예정 하루 전인 7일 콜옵션 행사를 미뤘다. 8일엔 신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이 조기상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콜옵션 행사를 강행하려고 했다.

금감원은 당시 "롯데손보가 당국 및 시장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조기상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매우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도 금감원 불승인을 이유로 콜옵션 행사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손보가 콜옵션 행사를 위한 선제 조건인 자본확충이나 금융당국 승인도 얻지 못한 채 콜옵션을 확정적으로 행사하겠다고 발표해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후순위채 상환 관련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중도상환을 검토했지만 금융감독원과 논의한 결과 중도상환 보류를 결정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자본확충을 실행해 중도상환 일정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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