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지원사업 참여자 2000명까지 확대…'훈련→일경험→취업' 연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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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대학은 올해 '신중년특화과정' 훈련 인원을 기존 2800명에서 7500명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퇴직이 본격화된 베이비붐 세대의 노동시장 재진입 수요에 대응하고 중장년 직업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신중년특화과정은 만 40세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실습 중심 기술훈련 프로그램이다.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전기·설비 등 직종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참여 경쟁률은 2.6대1, 50대 이상 비중은 77%를 넘겼을 정도로 현장 수요가 높다. 올해부터는 이직·전직 희망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한다. 고용부는 신속한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층을 위해 1~2개월짜리 집중 훈련과정을 신설하고 기존 주간 수업 외에 야간·주말반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훈련 이후의 일자리 연계도 강화된다. 고용부는 '중장년 경력지원사업' 지원 인원을 기존 900명에서 2000명으로 늘려 직업훈련 이후 실무 경험을 통한 취업 전환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참여자에게 최대 3개월간 월 15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참여 기업에는 월 40만원의 운영비를 제공한다.
고용부는 두 사업을 '직업훈련 → 일경험 → 취업'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체계로 운용할 방침이다.
임영미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신중년특화과정은 중장년이 생애에 걸쳐 쌓아온 경험과 숙련에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더하는 현장 맞춤형 직업훈련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훈련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와 연계하여 중장년의 일할 맛 나는 인생 2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