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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난달 주식 13조원 팔고 채권 11조원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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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5. 16. 06:00

금융감독원 CI 금감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시장에서 13조원 넘게 팔아치우며 9개월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11조원 이상 순투자하며 3개월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13조 59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11조 2590억원어치를 순투자했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총 2조 3330억원 순유출(순회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시장에서는 9개월 연속 순매도가 지속됐다. 4월 말 기준 외국인의 주식 보유 잔액은 전월 대비 3조 1000억원 증가한 707조 1000억원(시가총액의 26.5%)으로 나타났다. 이는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 등 평가액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유럽(10조 1000억원 순매도), 미주(1조 6000억원 순매도), 아시아(8000억원 순매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순매도 기조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영국(8조 9000억원)과 미국(1조 5000억원) 등이 큰 규모로 순매도했고 아일랜드(1000억원)와 노르웨이(1000억원) 등은 소폭 순매수했다.

4월 말 기준 외국인의 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284조 5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0.2%)으로 가장 컸고 유럽 216조 5000억원(30.6%), 아시아 103조 9000억원(14.7%) 순이었다.

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월 중 상장채권 15조 5050억원을 순매수하고 4조 246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11조 2590억원 순투자했다. 이는 3개월 연속 순투자다. 이에 따라 4월 말 외국인의 채권 보유 잔액은 전월보다 11조원 늘어난 289조 6000억원(상장잔액의 10.9%)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유럽(5조 3000억원)과 아시아(4조 2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미주(5000억원)는 순회수했다. 종류별로는 국채(11조 2000억원)와 통안채(2000억원) 위주로 순투자했다. 4월 말 현재 보유 잔액은 국채가 263조 6000억원(전체의 91.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특수채는 26조원(9.0%)이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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