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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난영, ‘비하 발언’ 유시민에 대해 “노조활동 당시 가족처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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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5. 31. 14:29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 아시아투데이 방문
설난영 여사가 31일 본지의 유튜브 채널 '아투TV-최영재의 취재데스크'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설난영 여사가 31일 본인을 향해 '발이 공중에 떠 제정신이 아니다. 대선 후보 배우자 자리가 설 씨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라고 언급한 유시민 작가에 대해 "노조활동을 하던 당시, 우리 유시민 씨와 다같이 가족처럼 생활했다"고 밝혔다.

설 여사는 이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저희 가족은 3명이서 오붓하게 살았던 경험이 거의 없다. 집에는 일반 노동자부터 수혜자 등 수많은 사람들이 자고, 먹는 공동생활을 했었다. 유시민 씨도 가족처럼 같이 생활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설 여사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딸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는 질문에 수많은 사람이 집에서 함께 지내느라 딸이 아빠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고 답하면서 당시 생활을 떠올렸다.

또 "딸이 아빠를 굉장히 어려워했었고, 그러다 보니 남편도 '이러면 안되겠다' 생각해 그때부터 적극적으로 딸과 함께 하려고 했다"면서 "딸을 늘 안아주고, 볼을 비비고, 어깨 위에 태우고 다니면서 상당히 많이 노력했다"고 했다.

아울러 "남편은 가족 이외의 나머지 인간관계에서도 '인간에 대한 사랑'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서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설 여사는 남편 김문수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힘들정도로 원리 원칙을 중요시 하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분리수거를 하더라도 종이박스에서 테이프가 완벽히 떨어질 때까지 애쓴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이 제대로 하지 않고 버린 박스들의 테이프까지 벗기느라 한 번 내려가면 한참을 집에 올라오지 않는다"고 했다.

설 여사는 "(남편이) 주변 사람들의 어떤 말씀이라도 바른 말씀이라면 본인이 받아들인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정책적인 면까지 받아들이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남편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데, 제 남편이라고 해서 모든 것들이 100% 맞다는 건 아니다. 그래서 제가 집안의 야당으로 말을 해주고, 본인도 그런 것들을 받아들이고 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로 인해 남편에게 조금이라도 누를 끼치면 안됐기 때문에, 절제, 검소, 노력하는 우리들의 생활이었던 것 같다"면서 "저도 여성으로서 꾸미고, 돋보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남편이 일했던 (경기도) 지역구에 워낙 힘든 분들이 많아 그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생활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영부인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과거 남편이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 등을 했을 때 독거노인, 치매환자, 아동 등 어려운 분들을 살피려고 했다. 제가 했던 활동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상황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나라를 국위 선양할 수 있는 품격과 품위, 거기에 따른 일종의 지식도 필요할 것 같다. 우리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 위치에서 정말 어려우신 분들을 위헤 힘이 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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