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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학교 초등학생들 제주도로 유학오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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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완 기자

승인 : 2025. 06. 12. 10:28

8월부터 제주시-서귀포시 8개 초등교 참여
시행 앞서 구례-정읍 학교 방문해 벤치마킹
김경학 도의원 "가족체류형 유학 경제에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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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참관단이 농어촌유학 우수사례 학교인 전북 정읍 이평초교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주도 농어촌에 유학 온 학생들은 교육 활동(제주의 자연·문화와 연계한 특색있는 교육과정)과 농어촌 생활을 경험하며 일정 기간 유학한다. 교육기간은 오는 8월 부터 2026년 2월까지, 연장 희망 시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지원은 자녀 수에 따라 제주도교육청과 서울시교육청이 각각 30만원부터 자녀 추가 시 1인당 10만원씩 증액된다. 다만 서울시교육청 지원은 6개월로 한정된다. 그리고 가족 체류형이어서 학생과 학부모(1인 이상)가 반드시 이주해야 한다.

제주시 귀덕초,송당초,평대초,하도초와 서귀포시 성읍초, 신레초, 창천초, 흥산초 등 8개교가 참여한다.

올해 첫 사업에 따라 가족 체류형 유학제도는 갈림길에 서게 된다. 그래서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도의원, 교육청 관계자, 해당 학교장, 학교운영위원 등 35명이 지난 4일과 5일 벤치 마킹에 나섰다.

전남 구례군 중동초교와 전북 정읍시 이평초교를 방문했다.

제주도 교육청은 사전준비로 우수 운영학교 선정, 벤치마킹 목적 공유, 사전 질문 수렴안을 만들었다. 그리고 유학생 유치 및 정착과정, 특색교육과정, 지역사회 협력사례 등에 대한 사례발표를 듣기로 했다. 관리자, 업무담당자, 학부모(일반학생, 유학생) 등의 의견도 듣기로 했다.

'우리는 지금, 작지만 깊은 한 걸음을 시작합니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탐방에서는 제주 농어촌유학의 교육철학 공유, 유학생 유치 및 적응 지원 방안, 지역사회와의 협력 사례, 학교별 특색교육 운영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활발한 소통이 이어졌다.

지난 4일 구례 중동초교를 찾아 전남 농산어촌 유학의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정책 실행 과정에서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나눴다.

정읍 이평초교에서는 전북 지역의 농촌유학 사례 발표를 청취하고 참가자 전원이 함께하는 '우수사례 탐방 그 이후, 제주형 농어촌유학의 길'이라는 주제로 방문의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행한 도의회 교육위원회 상임위 소속 김경학 의원은 "제주도교육청이 예산을 투입한 만큼 효과가 있을 것 같다. 특히 제주도는 가족 체류형이라 경제 인구가 유입되어 지역의 경제 정주 조건에 부합된다"고 했다.

이어 사업 시행학교인 제주시 구좌읍 평대초 고길철 교장은 "현재 문의 전화는 18명이 왔고, 두 가족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전학을 타진했다. 특히 한 가족은 꼭 입학을 원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탐방을 인솔한 도 교육청 정책기획과 한기진 장학관은 "이번 벤치마킹으로 9개의 카테고리가 형성됐다. 먼저 △농어촌유학의 가치 △유학생 유치와 적응 지원 방법 △지역사회와의 협력 사례 △학부모와의 소통 및 신뢰 형성 △유학생과 일반 학생의 통합활동 운영 방법 △성공적인 농어촌유학을 위한 학교의 교육과정 및 특색프로그램 △운영 예산 및 지원 체계 △농촌 지역의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지자체와 교육청의 지원정책 △농어촌유학 준비과정에서의 어려웠던 점 등을 공유하면 소규모학교와 지역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이 될것"이라고 자신했다.특히 "이번 탐방을 통해 얻은 타 시도의 우수사례를 제주 실정에 맞게 접목해 지속 가능한 농어촌유학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앞으로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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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초등학교) 전경. 1937년 민속마을 내에 설립됐다./ 부두완 기자
부두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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